KBO 20승 위용 어디갔나…페디 DET전 4이닝 2실점 또 부진, 6연패는 간신히 모면했다

박상경 2026. 5. 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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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번에도 오프너 전략은 통하지 않았다.

KBO 20승 투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패전 멍에를 썼다. 페디는 30일(한국시각) 홈구장 레이트필드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0-0이던 2회초 1사 후 등판해 4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 했다. 화이트삭스가 1-2로 뒤진 9회말 동점에 성공하면서 페디는 패전 위기는 모면했다. 시즌 기록은 11경기(선발 7경기) 53⅓이닝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은 5.40이 됐다.

화이트삭스의 윌 베너블 감독은 인라 브랜던 에이서트를 선발 등판시켜 디트로이트 상위 타선을 상대케 했다. 에이서트가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2회 선두 타자 라일리 그린까지 막아내자 페디를 내보냈다. 페디는 첫 타자 스펜서 토켈슨을 볼넷 출루 시켰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페디는 3회초 선두 타자 잭 맥킨스트리를 땅볼로 잡았으나 잭 쇼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케빈 맥고니글을 파울팁으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딜런 딩글러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으면서 2실점했다. 페디는 콜트 케이시를 땅볼 처리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이어진 공격에서 화이트삭스가 1점을 추격했지만, 동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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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도 페디는 고전했다. 선두 타자 그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페디는 토켈슨을 뜬공 처리했고, 웬실 페레스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맷 비어링에게 안타를 내주고 맥킨스트리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쇼트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가 되면서 페디는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페디는 5회초를 삼자 범퇴 처리했지만, 6회 선두 타자 그린에게 안타를 내줬다. 토켈슨에게 땅볼을 유도하면서 선행 주자 아웃에 성공했지만, 베너블 감독은 1사 1루에서 페디를 불러들이고 션 뉴컴을 마운드에 세웠다. 화이트삭스는 1-2로 뒤진 9회말 극적인 동점에 성공하며 페디는 노디시전으로 이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6승13패, 평균자책점 5.81이었던 페디는 2023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그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선발 출신 투수의 위용을 유감없이 드러낸 바 있다. 이듬해 미국으로 돌아간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면서 시즌 9승(9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세인트루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3팀에서 4승13패, 평균자책점 5.49로 다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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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페디는 시즌 초반 호투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타고 있다. 5월 차례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운 건 단 1번에 그쳤다. 베너블 감독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오프너를 기용하며 페디의 부담을 덜어주려 했으나, 페디는 이 경기에서 3⅓이닝 10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에 그쳤다. 디트로이트전에서는 앞선 경기보다 나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타선 득점 지원 부재로 연패를 지울 기회를 얻진 못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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