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안아드리는 도지사”…추미애, 양평시장 민심 속으로
이틀 만에 양평 재방문…공식 선거운동 기간 세 번째
열무·토종파·보리수 직접 살피며 장바구니 채워
상인·주민 만나 지역 현안 듣고 박은미 지원 호소

"사전투표 하고 왔어요."
"사진 한 장만 찍어주세요."
30일 오전 양평 용문천년시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박은미 양평군수 후보와 함께 시장 골목에 들어서자 주민들이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추 후보는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유권자들과 눈을 맞췄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11시25분까지 약 45분 동안 양평군 용문면 용문천년시장을 돌며 민생현장투어를 진행했다. 양평 방문은 이틀 만이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 들어 3번째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인 지난 21일에도 방문한 바 있다.

현장에서는 추 후보를 향한 응원과 사진 요청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사전투표를 마쳤다", "응원한다", "팬이다"는 취지로 인사를 건넸고, 추 후보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웃으며 답했다. 동행한 관계자들이 "인기가 너무 많다"고 말할 정도로 좁은 시장길 곳곳에서 발걸음이 더뎌졌다.
추 후보는 박은미 후보 지원에 집중했다. 그는 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손을 흔들며 "은미 뒤에 미애"라는 구호를 반복했고, 박 후보와 함께 시장 상인과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운동원들도 파란색 피켓을 들고 "추미애", "박은미"를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용문천년시장 유세는 확성기보다 대화가 돋보인 현장이었다. 상인들이 민생 고충과 지역 문제를 이야기하면 추 후보는 두 손을 잡고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좁은 도로와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추 후보 측은 현장에서 의견을 듣고, 박 후보와 함께 지역 현안을 살피겠다는 뜻을 보였다.

시장 장보기 장면도 이어졌다. 추 후보는 열무와 토종파를 직접 살펴보고 상인에게 물건을 건네받았다. 보리수 앞에서는 박 후보가 건넨 열매를 맛봤고, 생칡즙을 마시며 목을 축였다. 그는 경기도 농산물이 좋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장바구니를 채웠다.
이날 시장 골목에서는 선거운동과 장보기, 주민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추 후보는 쪼그려 앉아 열무 상태를 살피고, 토종파를 받아 들며 상인과 웃었다. 주민들은 후보를 둘러싸고 사진을 찍었다.
추 후보는 광진구에서 살다가 양평으로 이사 왔다는 지지자와도 사진을 찍었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유권자와도 인사를 나눴다. 시장 곳곳에서 셀카 요청이 이어지면서 이날 추 후보는 100명에 가까운 주민들과 사진을 찍었다.

한 주민이 "너무 열심히 하시니 한번 안아드리고 싶다"고 하자, 추 후보는 "도지사는 도민에게 안기는 사람이 아니라 도민을 안아드리는 사람"이라며 "도지사가 되면 양평 발전에 힘쓰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추미애 후보는 "시장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는 분들을 많이 만났다"며 "그 마음이 양평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간절하게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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