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정몽규 사의에 “굉장히 당황…월드컵 준비 우리 역할 다할 것”

한규빈 2026. 5. 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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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 “선수단 크게 동요 없어, 차분히 준비”
▲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5.30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당황스럽지만 흔들림 없이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중미 월드컵 사전캠프가 마련된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서 훈련을 지휘 중인 홍명보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취재진과 만나 정 회장의 사의 표명에 대한 심경을 이같이 전했다.

홍 감독은 기습적인 사퇴 발표 직전인 28일 오후 8시 30분쯤(현지시간) 정 회장으로부터 인터넷 화상회의를 통해 거취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오후 9시에는 선수 대표단까지 참여한 자리에서 정 회장이 직접 자신의 거취와 선수단 포상 계획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어제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해 들어 굉장히 당황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저희는 그동안 해왔던 식으로 앞으로의 역할들을 다할 것”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확실히 했다.

대표팀 수장의 급작스러운 사퇴라는 초유의 돌발 변수에도 선수단은 빠르게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홍 감독은 “선수단끼리 따로 시간을 갖고 우리가 해야 할 일과 각자의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선수단 분위기는 괜찮고 크게 동요된다고 느끼지 못했다. 오늘도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는 모습이 보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3년간 한국 축구를 이끈 정몽규 회장은 오는 7월 19일 북중미 월드컵이 폐막한 직후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협회장이 사퇴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홍명보호는 현지 훈련을 차질 없이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10시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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