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자동차 시장 퇴출 위기(?)

유회경 기자 2026. 5. 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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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국 지분 보유 자동차 회사 수입 판매 금지 법안 국회 논의중
의회 통과될 경우 조건 충족 메르세대츠-벤츠 퇴출 가능성 높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미국 의회 통과가 유력한 초당적 법안으로 인해 독일 자동차의 상징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시장에서 사살싱 퇴출 위기에 처했다. 법안이 수정되거나 중국 국업 기업의 최대 주주 지분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 내 신차 생산 및 판매가 금지될 수 있다.

29일(현지시간)CNBC에 따르면 자동차 현대화법(Motor Vehicle Modernization Act of 2026)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외국 적대국 정부’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자동차 제조업체의 미국 내 차량 수입·판매·제조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미국 의회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의 최대 주주는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집단(BAIC)으로 이 회사는 메르세데스 벤츠 9.9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법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CNBC에 “법안 문구의 해석 여지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사업을 금지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에 두 개의 대형 조립 공장을 운영 중이며 1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중국 자동차기업의 미국 시장 진입을 차단하려는 민주·공화 양당의 공동 노력의 일환이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 중국 자본이 상당 부분 관여하고 있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켄터키주 공화당 소속 브렛 거스리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위원장이 발의한 해당 법안은 현재 하원 단독 법안이다. 2026년 1월 1일 이전 최소 5년 이상 미국에서 승용차를 생산한 기업은 예외를 받을 수 있으나 ‘외국 적대국 정부의 직접·간접 지분 보유’가 있는 경우에는 예외 적용이 배제된다. 미국 입장에서 중국은 러시아, 북한 등과 함께 적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법안에는 ‘외국 적대국이 지배하는’ 기업에 대한 제한 조항이 포함돼 있는데 기준은 ‘외국인 또는 외국인 집단이 15% 이상 지분 보유’로 정의된다. 해당 기업에 대해선 법 시행 후 5년간 미국 내 차량 제조·판매·수입 등이 금지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두 번째 최대 주주는 중국 지리자동차 창업자 리수푸로 9.6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BAIC와 리수푸 지분을 합치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지분의 19.67%에 달한다.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의 스티븐 에젤 글로벌 혁신정책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이 지배하는 자동차 기업에 비해 국가안보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법안에 포함될 경우 의도치 않은 결과로 일자리와 수익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미국 최대 생산기지는 앨라배마주 투스컬루사 공장으로, 1997년 가동 이후 5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는 2006년부터 승합차를 생산해 45만 대 이상을 만들었다.

한편 2027년형부터 중국산 소프트웨어, 2030년형부터 중국산 하드웨어를 탑재한 커넥티드 차량 규제는 이미 별도로 시행 중이다.

유회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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