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협상 승인 앞둔 美 증시 3대 지수 최고치 경신

이상구 기자 2026. 5. 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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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7% 상승···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33%↑
AI 낙관론 회복에 기술주 강세···유가 하락, 브렌트 2%↓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승인을 앞둔 상황에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3.49 포인트(0.72%) 오른 5만 1032.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16.43 포인트(0.22%) 상승한 7580.0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5.15 포인트(0.20%) 오른 26,972.62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9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긴 강세장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이같은 미국 뉴욕 증시 상승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을 위한 MOU(양해각서)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앞둔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글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 MOU와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은 파키스탄, 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해 이란과 물밑 종전 협상을 벌여왔다. 이에 협상은 대부분 합의된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 최종 승인만 남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MOU 초안에는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60일간 연장된 휴전 기간에 이란 비핵화 합의를 도출한다는 내용이라고 미 매체 악시오스는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컴퓨터 제조사 델 테크놀로지스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 급증으로 전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32.76% 폭등, 기술주 강세를 주도했다. 델의 실적 전망 상향이 AI 부문 낙관론을 되살리면서 휴렛팩커드도 이날 12.64% 급등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11.60%), 오라클(10.84%)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도 올랐다.

AI가 가져올 혁신에 주가가 약세를 이어왔던 소프트웨어 업종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세일즈포스가 8.47% 올랐다. 서비스나우(14.38%), 어도비(7.36%)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텍사스주 미드랜드 시추시설. /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MOU 최종 승인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자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05달러로 전장 대비 1.8%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36달러로 전장보다 1.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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