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격전지] "전재수로 바꿔야"·"박형준 한번 더"…부산 표심 어디로
[앵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합뉴스TV가 격전지 현장을 직접 취재해 보도하는 <6·3 격전지>입니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관심 지역 중 한 곳을 꼽자면 부산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마지막까지 경쟁이 치열한 부산시장 선거, 정다예 기자가 민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부산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돼왔지만, 낙동강 벨트의 균열을 시작으로 이젠 선거 때마다 민심이 요동치는 격전지가 됐습니다.
민주당 간판으로 지역 3선을 일궈낸 전재수 후보, 현직 프리미엄을 업고 수성에 나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초접전 양상입니다.
전재수 후보가 내세우는 핵심 열쇳말, '해양 수도 완성'입니다.
AI 등 4대 해양산업 벨트를 조성하고, 해운 대기업과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등을 이전해 하나의 경제 권역을 만들겠단 구상입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부산을 해양수도로 키우게 되면 서울 수도권으로 모든 것이 다 빨려들어가는 것이 분산되게 될 것입니다."
박형준 후보는 '세계 도시 부산'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관광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글로벌 도시를 만들겠다 약속했습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앞으로 5년 후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세계도시가 될 수 있는데, 이 일을 여러분 손으로 꼭 해주시겠습니까."
유권자들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부산 정치 지형이 많이 바뀌었다곤 하지만, '무조건 보수'라는 표심이 여전히 적지 않았습니다.
<권옥분/부산 수영구> "우리는 박형준 씨. (왜요?) 옛날부터 우리는 국민의힘을 좋아했고…(전재수 후보는요) 그거는 난 아예 안 할란다, 하기 싫다. 민주당은 나는 싫어해 옛날부터. 나는 전적으로 국민의힘, 최고로 생각한다."
반면 계엄과 탄핵 국면 이후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감, 또 현 정부의 높은 지지율은 여당 후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박근배/부산 수영구> "주식하고 있어요? 당연히 있겠지. 주식도 8천포인트 넘어가고. 그 분(대통령)께서 잘하고 계시니까 더불어 밑에 사람도 잘하지 않을까. 정부 자금을 가져오더라도 단 돈 천원이라도, 더 낫지 않을까"
'박형준 시정'에 대한 평가와, 전재수 후보를 둘러싼 통일교 의혹을 바라보는 시선도 엇갈렸습니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한 번 더 맡겨도 된다', 목소리는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김정기/부산 연제구> "좀 더 부산이 변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도 오고 HMM도 와서 부산 경제가 더 활성화되지 않겠는가 그런 기대감으로…"
<홍재삼/부산 수영구> "시민들도 (통일교 의혹) 전부 다 알고 있거든요, 없는 이야기는 나오지를 않거든요. 깨끗해야 된다 생각하는데 박형준은 깨끗하거든요. 한 번 더 맡겨도 될 거 같아요."
선거 코앞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도 많았습니다.
<정영숙/부산 수영구> "경제적 활성화를 시키는 사람을 하고 싶은데…지금 너무 힘드니까 경제가 서민들이 많이 찾는 이곳도 손님들이 많이 안 와."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는 달랐지만, 유권자들이 한목소리로 외친 건 결국 '민생'이었습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의 삶을 보듬을 적임자는 누구인지, 부산의 선택에 전국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남진희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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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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