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마이너행 통보…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소극적 플레이 바꿔야"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경쟁에서 일단 밀려났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김혜성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다저스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을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김혜성을 대신해 최근 방출 조처(DFA) 되면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재영입했다.
김혜성처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에스피날은 지난 25일 키케 에르난데스가 60일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해 40인 로스터에 들어가면서 DFA됐다. 그러나 5일 만에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혜성은 올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했다.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가 지난달(4월) 6일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된 무키 베츠를 대신해 콜업됐다.
김혜성은 4월 월간 타율 0.296(54타수 16안타)을 기록하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방망이에 힘이 잘 실리지 않고 있다.

최근 출전한 7경기에선 타율 0.158(19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0.259(116타수 30안타)까지 떨어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를 앞두고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김혜성이 너무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한다"면서 "부담과 압박을 느끼지 않고 매일 경기에 나선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을 충분히 다시 보일 수 있을거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한 셈. 로버츠 감독은 또한 "(김혜성의) 최근 스윙이 변했다"면서 "시즌 초반과 비교해보면 타격시 하체 힘을 조금 잃은 것 같다. 헛스윙 비율도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의 올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6경기에 나와 타율 0.346(26타수 9안타) 2타점 4볼넷이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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