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아니었다”…골드만삭스가 꼽은 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스페인을 지목했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자체 예측 모델 분석 결과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 확률은 26%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가 19%로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직전 대회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14%로 뒤를 이었다. 브라질은 8%, 잉글랜드는 5%의 우승 가능성이 제시됐다.
골드만삭스는 체스의 순위 산정 방식에서 발전한 ‘엘로(Elo) 평점’ 시스템을 기반으로 각국 대표팀의 공격력과 최근 경기력, 대회 흐름, 지리적 변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우승 확률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분석에는 1978년 이후 열린 약 2만 건의 국제 경기 결과가 활용됐다. 예측 모델은 대회 기간 동안 경기 결과를 반영해 매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프랑스가 스페인보다 앞서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스페인이 엘로 평점과 공격 지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직전 월드컵 우승팀이 다음 대회에서 기대 이하 성적을 거두는 이른바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가 반영되면서 우승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다.
또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한 차례씩 기록한 프랑스는 대진표상 준결승에서 스페인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 불리한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예측 결과가 주요 스포츠 베팅업체들의 배당률과 대체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잉글랜드는 과거 월드컵 성적과 대진 변수 등을 고려해 시장 전망보다 낮은 평가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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