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사진영상학부 학생들 사진책, 교토·런던 거쳐 서울 전시까지

김윤섭 기자 2026. 5. 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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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연계 프로젝트로 만든 포토북 국제 사진 페어 진출
일본·영국 관람객 호평 속 글로벌 예술 플랫폼 경험
6월 11일까지 ‘UNBOUND’ 서울 전시로 국내 관람객과도 만남
▲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사진책 프로젝트가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최대 규모 사진 축제인 '교토그라피(KYOTOGRAPHIE)' 포토북페어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 사진영상학부 학생들이 수업과 비교과프로그램을 연계해 제작한 사진책 프로젝트가 일본 교토와 영국 런던의 국제 사진 페어를 거쳐 서울 전시로 이어지며 국내외 학계와 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일대 비교과프로그램인 '사진출판과 전시연구'(책임교수 김신욱)의 일환으로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됐다. 본 프로그램에는 사진책 전문 출판사 '사월의눈' 전가경 대표와 정재완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참가한 경일대 콘텐츠대학 학부생과 사진영상학부 대학원생 10명은 단순한 이미지 촬영 뿐만아니라 편집, 시퀀싱, 디자인, 출력, 전시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각자의 포토북(Photobook)을 완성했다.

이렇게 완성된 10권의 사진책은 지난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최대 규모 사진 축제인 '교토그라피(KYOTOGRAPHIE)' 포토북페어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행사 현장에서는 책임교수인 김신욱 교수의 북토크가 함께 진행되어 학생들의 작업 과정과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국제 관람객들에게 심도 있게 소개했다.

▲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사진책 프로젝트가 지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적 사진 축제 '페컴24(Peckham24)'에 참가했다. 경일대 제공

이어 프로젝트는 유럽으로 무대를 넓혀 지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적 사진 축제 '포토런던(Photo London)'과 '페컴24(Peckham24)'에 참가했다. 특히 이번 런던 일정은 영국 왕립예술대학교(RCA)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글로벌 전시 환경과 국제 사진 플랫폼을 직접 경험하는 발판이 됐다.

페어에 참여한 4학년 조우성 학생은 "한국에서 제작한 결과물이 유럽 현지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긴장됐으나, 다양한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작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한국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현지 관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준 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사진책 프로젝트가 지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적 사진 축제 '포토런던(Photo London)'에 참가했다. 경일대 제공

교토와 런던을 순회한 이번 사진책 프로젝트는 국내로 복귀해 오는 6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SPACE308'에서 'UNBOUND Vol.1 Three Cities, Ten Photobooks'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이어간다. 이번 서울 전시에는 세 도시를 순회한 실물 사진책과 함께 현지 작품 설치 기록 등이 고루 소개된다.

김신욱 교수는 "강의실에서 출발한 학생들의 작업이 국제적 플랫폼을 거쳐 다시 국내 전시로 환원되는 흐름 자체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라며, "사진책이 하나의 고정된 결과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 이동하고 연결되며 의미를 확장하는 유동적 매체라는 점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프로젝트의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