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짬 내서 투표하고 제주 여행"…관광객·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제주 43개 투표소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사전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제주시 26곳, 서귀포시 17곳의 주민센터와 읍·면사무소, 체육관, 학교 등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나들이 가기 전 아이들과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은 가족 단위 유권자와 아침 운동을 한 뒤 잠깐 투표소에 들른 시민들, 투표장을 찾은 관광객 등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30대 여성 관광객 A씨는 "어제 친구들과 함께 제주에 왔는데 일정이 빠듯해 투표를 못했지만, 오늘 숙소에서 나와 (여행하기 전) 짬을 내 투표를 했다"며 "오늘 날씨도 정말 좋고 여행 와서도 어디서든 쉽게 투표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대부분 전날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마치고 게릴라 유세를 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제주지사 후보와 제주교육감 후보,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에 나선 후보들은 투표를 앞둔 마지막 주말 한 사람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제주지역 선거인 수는 모두 56만5천350명(제주시 41만978명, 서귀포시 15만4천372명)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제주의 투표율은 14.46%를 기록, 전국 평균(14.29%)을 웃돌고 있다.
제주에서 치러진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21.38%, 2018년 제7회 22.24%,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11.06% 등이다.
지난 2013년 4·24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때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별도의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주소와 관계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선거일 직전 금·토요일에 전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 등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사전투표는 29∼30일 이틀간 도내 사전투표소 43곳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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