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 돌파 속 '빚투'도 늘어…신용잔고 37조원 넘겨

곽지혜 기자 2026. 5. 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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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예탁금 130조원 재돌파 증시 대기자금 증가
공매도 증가로 단기 조정 전망하는 투자자 늘어나
코스피 8000 돌파. 연합뉴스

코스피가 8000선 돌파를 시도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7조6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3700억원가량 증가한 수치로, 신용 잔고가 37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말 35조7130억원에서 한 달 만에 1조3천억원 이상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신용 잔고 사상 처음 27조원대 넘어
유가증권시장 신용 잔고는 27조184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7조원대를 넘어섰다. 코스닥 시장 신용 잔고는 9조8846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8일 11조73억원에 비해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는 반면, 코스닥은 최근 하락세로 1,00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신용 잔고 증가세가 크지 않았다.

투자자예탁금도 131조1318억원으로 130조원을 다시 넘겼다. 이는 18일 이후 7거래일 만이며, 최근 3거래일간 1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예탁금은 12일 137조원까지 늘었으나, 당시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개발사 마키나락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14조원이 몰리며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단기 '미수거래'에 따른 반대매매 금액은 28일 7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코스피가 하락했던 20일 1458억원까지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크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율도 7.6%에서 0.7%로 낮아졌다.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183조원으로 전날 185조원보다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차거래는 기관 투자자 등이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공매도는 대차거래로 미리 빌린 주식을 팔고 주가 하락 시 싼값에 되사서 갚는 방식이다.

최근 1주일간 대차거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1천35만주 체결)였으며, 카카오뱅크(629만주), 삼성중공업(538만주)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