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인범, 트리니다드토바고전 출전…"옌스 윙백, 오현규는 힘들어"
홍명보 "이기혁은 내일 중앙 수비수로 나설 것"

(솔트레이크시티=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미국 사전 캠프지에서 치르는 월드컵 최종 평가전에 '돌아온 에이스' 황인범이 출전, 오랜만에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다. 지난 3월 일정 때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옌스 카스트로프는 윙백으로 나선다. 현재 몸 상태가 다소 좋지 않은 오현규는 무리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도모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30일 오후 7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브리검영대학교(BYU)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6월4일 같은 장소에서 엘살바도르와 다시 한번 평가전을 갖고 이튿날 결전지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두 평가전 모두 1570m 고지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1, 2차전(체코-멕시코)을 대비하기 위한 모의고사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성패의 중요한 열쇠가 될 '고지대 적응'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과달라하라와 환경이 유사한 솔트레이크시티 훈련장(약 1460m)에서 담금질을 진행해왔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번 평가전 2경기 결과가 팀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 내용도 결과도 원하는 대로 이뤄졌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순조롭게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한 홍 감독은 경기 구상도 거리낌 없이 밝혔다. 그는 "선수들 컨디션도 좋고 새로 발생한 부상자도 없다. 굉장히 만족스럽다"면서 "지금처럼만 잘 준비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흐뭇함을 표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10월 이후 A매치에 나서지 못해 실전 감각이 우려되는 황인범의 출전을 예고했다. 그는 "경기 초반에는 못 나갈 수 있지만 적절한 시점에 투입할 것이다. 황인범과 이야기도 나눴다. 뛸 수 있는 시간도 선수가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유럽 2연전에 호출했다가 부상 때문에 소집해제, 테스트 하지 못했던 옌스는 중앙미드필더가 아닌 윙백으로 준비한다.
홍 감독은 "(왼쪽 측면 수비수)그 자리에 이태석과 옌스 두 선수가 있는데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면서 "두 선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것을 주문할 것인데, 내일은 옌스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최종 엔트리에 깜짝 승선한 '신데렐라' 이기혁도 나선다. 멀티 능력을 높이 사 이기혁을 최종엔트리에 포함시킨 홍 감독은 "이기혁은 일단 중앙 수비수로 기용할 생각"이라면서 "좋은 컨디션과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몇 가지 고쳐야할 점도 있다. 내일 중앙 수비수로 출전시켜 살필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대해서는 "(부상이 있는)오현규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면서 "손흥민과 조규성을 교체하면서 적절한 시간을 뛰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체적으로 아쉬운 포지션은 없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
그는 "솔직히 크게 고민되는 포지션이 있진 않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측면은 있지만, 지금처럼 계획대로 간다면 걱정되는 포지션은 없을 것 같다. 예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감정일 정도"라고 당당히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물론이고 모든 스태프가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이 좋은 기운을 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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