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전성기 시절 활약 기대할 수 없어'" ESPN의 진단…"SON 없는 상황 준비해야"

주대은 기자 2026. 5.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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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손흥민이 없는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을 돕기 위해 누가 나설 수 있을까?"라며 다가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의 공격진을 분석했다.

'ESPN'은 손흥민에게 너무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2014 FIFA 월드컵 이후 10년이 넘도록 한 나라(대한민국) 전체의 기대를 짊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손흥민은 이제 33세가 됐다. 그에게 토트넘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던 시절과 같은 활약은 기대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여전히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내고 혼자 힘으로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원하는 곳까지 올라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반복적으로 해내기는 아마 어려울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ESPN'은 손흥민을 도울 공격 자원으로 가장 먼저 이강인을 언급했다. 매체는 "가장 뻔한 답은 이강인이다. 그는 오랫동안 손흥민의 후계자로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 완전히 잠재력을 폭발시켰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강인은 아직 완성형 선수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그러나 더 이상 신동이라고 부를 나이도 아니다. 손흥민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 이강인도 AFC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이 아닌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한국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더했다.

황희찬의 이름도 등장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손흥민이나 이강인만큼 타고난 재능을 지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노력만큼은 절대 부족하지 않은 선수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난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희찬은 끔찍한 시즌을 보낸 뒤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며 강등됐다. 황희찬은 31경기 출전 중 선발은 19회에 그쳤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3골만 기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SPN'은 "그렇다면 더 어린 세대를 바라봐야 할지도 모른다. 배준호와 양민혁은 재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최고 수준 무대에서 한국의 핵심 선수로 떠오를 거라고 말할 만큼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오현규도 마찬가지다. 베식타스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지만 이강인과 같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이들 중 누구라도 월드컵에서 폭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로 지난 월드컵에서 조규성이 그랬다. 한국 팬들은 조규성이 존재감을 보여주길 바랄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가 월드컵 활약 이후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뒤 특별히 주목할 만한 일을 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어쩌면 문제는 이번 월드컵에서 누가 손흥민을 도울 것인가가 아닐지도 모른다. 진짜 질문은 누가 손흥민은 대체할 것인가 일지도 모른다"라며 "이제는 손흥민 없는 상황을 준비하기 시작해야 한다. 적어도 2026년엔 그에게 힘을 보태줄 선수를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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