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발언 "아스피날 계약 해지해달라" 에이전시 UFC에 요구…"받는 금액 역겨워" 저격까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영국 복싱 프로모터 에디 헌은 30일(한국시간) 공개된 iFL TV 인터뷰에서 화이트 UFC 대표를 향해 “오만하고 현실감 없는 사람”이라고 직격하면서 아스피날의 UFC 계약 해지를 공개 요구했다.
헌은 “데이나 화이트가 계속 나를 공격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그가 그러는 동안 나는 계속해서 그의 실체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짓말쟁이라고까지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는 완전히 조작된 헛소리를 만들어낸다. 누구나 그걸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갈등은 헌이 지난 3월 아스피날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더 커졌다. 헌은 UFC 선수들을 추가로 영입할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반면 화이트가 이끄는 주파 복싱은 최근 헌의 오랜 간판 선수였던 영국 복서 코너 벤을 빼앗아오며 정면충돌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아스피날과 UFC의 관계도 최근 급격히 냉각됐다. 아스피날은 지난해 말 시릴 간과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반복된 아이포크를 당한 끝에 노 콘테스트 판정을 받았다. 이후 두 차례 수술까지 받았고, 현재까지도 완전한 회복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아스피날은 사고 이후 UFC와 화이트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헌은 이를 정면으로 활용했다. “화이트는 예전에 ‘에디는 선수들이 더 많은 돈을 버는 걸 원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나도 제안을 하나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화이트가 아스피날을 UFC 계약에서 풀어주길 원한다”며 “나는 서면으로 보장할 수 있다. 최소한 지금 UFC가 지급하는 금액의 3배를 지급하겠다. 아마 실제로는 5배 정도가 될 것”이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또 “몸을 희생하며 싸우는 노동자 계층 출신 선수라면 그만한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화이트가 정말 선수들이 돈 많이 버는 걸 좋아한다면, 톰이 더 좋은 계약을 받는 걸 기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비꼬았다.
계속해서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분쟁까지 언급했다. 헌은 “화이트가 아스피날을 풀어준다면, 코너 벤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법적 다툼도 끝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MVP와 넷플릭스가 대형 MMA 이벤트로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전 벨라토르 대표 스캇 코커 역시 6000만 달러 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단체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스피날이 자유계약 신분이 될 경우 선택지는 훨씬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헌은 UFC 계약 구조 자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톰은 UFC와 계약돼 있지만, 솔직히 말해 내가 본 프로 스포츠 계약 중 가장 심각하게 저평가된 계약 중 하나”라며 “전 세계 격투 스포츠 선수들이 버는 돈과 비교해 보면, 지금 아스피날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정말 역겹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는 꽤 조용히 있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상황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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