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차·츄러스 쏘고 '웃음꽃 활짝'... 간절했던 홈 첫 승, 부천 훈련 분위기도 달라졌다


부천은 지난 17일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026시즌 8경기 만에 안방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바사니가 출장정지 징계로 빠진 상황에서도 티아깅요와 이의형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직전 전북 현대전에서 무려 10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14라운드 MVP에 선정됐던 골키퍼 김형근도 포항전에서 5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변함없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고의 타이밍에 거둔 홈 승리였다. 그동안 이영민 부천 감독은 긴 홈 무승 흐름 속에서 여러 차례 안방 승리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선수들을 위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 홈 팬들에게 보답하고, 팀 분위기 반전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좀처럼 닿지 않았던 홈 첫 승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부천 선수단은 짧은 휴식기를 보낸 뒤 지난 28일 다시 모여 훈련을 재개했다. 분위기는 이전과 확연히 달랐다. 간절했던 홈 첫 승으로 부담을 털어낸 선수단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부천 구단 관계자는 2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선수들이 휴식기를 잘 보내고 돌아왔다. 전날 다시 훈련을 시작했는데, 선수단 표정이 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민 감독님은 아직 뵙지는 못했지만, 홈 승리를 거둔 뒤 표정이 한결 밝아지셨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부천은 훈련장 밖에서도 밝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29일에는 윤빛가람, 백동규 등 베테랑 선수들이 직접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미래의 축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과 함께 공을 차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부천 관계자는 "선수들이 휴식기를 잘 보내고 돌아와 표정이 좋았다"고 전했다.

간절했던 홈 첫 승은 부천에 작은 전환점이 됐다. 시즌 성적은 4승5무6패, 승점 17이 됐고 리그 순위도 9위까지 뛰어올랐다. 선수들의 표정에도 웃음이 번졌다. 이제 중요한 것은 밝아진 분위기를 휴식기 이후 좋은 흐름으로 이어가는 일이다. 부천은 홈 첫 승의 기운을 안고 다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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