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득표율로 예측한 6·3 지선 수도권 기초지자체 판세는...
당시 李대통령, 김문수 후보 제치고
서울·경기·인천 66곳 중 55곳서 1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대선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기초자치단체 66곳 가운데 56곳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율이 1위로 집계됐다. 이같은 흐름이 이번 지선에서도 이어진다면 기초지자체장의 상당수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당시 수도권 기초자치단체 66곳 가운데 46곳을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25곳중 21곳을 이 대통령이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경기에서는 31곳중 26곳에서 이 대통령이 우세했다. 아 대통령이 인천에서 앞선 경우는 8곳이었다.
서울에서는 지난 대선 기준으로 김문수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곳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용산구 등 4곳이었다. 민주당이 최근 강남4구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강남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도 해당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있다.
경기에서는 가평, 양평, 연천, 여주, 과천 등에서만 김문수 후보가 이 대통령을 앞섰을 뿐이다. 특히 시흥에서는 이 대통령의 득표율이 김 후보를 23.92%p 차이로 훨씬 앞섰다. 이 같은 여파 때문인지 이번 지선에서 시흥시장에 출마한 임병택 민주당 후보는 사상 초유로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 속에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시 경기에서는 시흥 뿐 아니라 오산(20.60%p), 안산(19.81%p), 파주(19.21%p), 화성(18.83%p) 순으로 이 대통령과 김 후보의 격차가 컸다. 부천·광주·의정부·양주·남양주 등에서도 대선 표심상 민주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민주당이 경기 남부와 서부 신도시 벨트에서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표심 변동 주목
인천은 이번 지방선거부터 자치구가 10개에서 11개로 하나 더 늘어난다. 중구와 동구는 ‘제물포구’로 통합되고, 영종도는 ‘영종구’로 분리된다. 인구가 늘어난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나뉘어 현재 2군·8구 체제가 2군·9구로 바뀐다. 초대 제물포구청장·영종구청장·검단구청장을 선출하는 3곳 모두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득표율이 높았는데, 행정구역이 재편된 만큼 대선 표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일부 지역선 대선표심과 다른 흐름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대선 표심과 다른 흐름도 감지된다.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득표율이 46.84%였던 서울 중구에서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인 28일 이전에 실시된 구청장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한강타임즈 의뢰로 지난 5월 11~12일 중구 거주 만 18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동현 민주당 후보는 37.5%, 김길성 국민의힘 후보는 42.6%를 기록했다.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5.7%)
이 대통령이 50.09%로 과반 득표를 얻은 서대문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에브리리서치가 폴리뉴스·에브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인 28일 이전에 지난 5월 21~22일 서대문구 거주 만 18세 이상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박운기 민주당 후보는 41.3%, 이성헌 국민의힘 후보는 46.8%를 기록했다. (무선 80%, 유선 20%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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