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도 못 멈췄다” 난리 난 ‘오이김밥’ [식탐]

육성연 2026. 5. 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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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밥에 오이만 넣고 싸 먹어
저열량+포만감, SNS에서 확산
‘오이 김밥’을 먹고 있는 배우 정해인 [MBC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 속 김밥과 미국 트레이더 조(Trader Joe’s)의 냉동김밥 등 K-김밥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최근 주목받는 김밥은 ‘오이 김밥’이다. 간단한 레시피로 입소문을 타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확산하고 있다.

유행하는 오이 김밥은 기존처럼 속 재료에 오이를 넣은 김밥이 아니다. 김밥을 말지 않는다. 양념한 밥에 ‘오이만’ 썰어넣고, 조미김을 ‘싸 먹는’ 방식이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일반 김밥과 다르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오이와 조미김, 밥, 참기름, 소금, 깨소금만 있으면 된다.

속 재료에 오이만 들어가서 일반 김밥보다 열량도 적다. 다이어트용이라면 흰쌀밥 대신 곤약밥이나 보리밥, 현미밥 등을 이용하면 더욱 열량이 낮아진다.

여기에 단백질을 보충하면 영양 균형이 더욱 좋다. 참치, 낫토, 달걀 등이 어울린다. 열량은 가볍고 맛은 산뜻하다. 초여름에 즐기기 좋은 레시피다.

오이 김밥의 유행에는 연예인의 레시피 영상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MBC 예능프로그램 ‘마니또클럽’에서 방송인 홍진경이 ‘오이 김밥’을 선보인 후, 해당 레시피가 번졌다. 당시 정해인 배우가 “중간중간 수분이 팡팡 터지는 오이가 포인트”라며 그 맛에 감탄한 장면도 이목을 끌었다.

방송인 홍진경이 선보인 ‘오이 김밥’ [MBC 화면 캡처]
오이 김밥 [유튜브 캡처]

만드는 법은 먼저 흰쌀에 찹쌀을 섞어 찹쌀밥을 만든다. 밥은 참기름과 깨, 깨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오이는 씨를 파낸 후 잘게 잘라 넣는다. 이를 조미김 또는 구운 김에 싸서 먹으면 된다. 미리 김에 싸놓지 말고 바로바로 싸 먹어야 맛있다.

오이 김밥은 오이가 수분을 채워주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오이는 대표적인 고수분 식품이다. 등산 시 오이를 챙겨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오이의 수분 함량은 95%다. 열량은 100g당 13㎉에 그친다. 비타민 K도 많다. 100g당 20.19㎍ 들어 있다.

주목할 만한 영양소는 오이의 쓴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이다. 항염과 항산화 작용을 하는 생리활성 물질이다.

오이의 항염 효능을 입증한 논문도 있다.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BMC 컴플리먼트 앤드 얼터너티브 메디신(BMC Complement Altern Med 2018)에 실린 논문을 통해 “연구 결과 오이에 함유된 특정 화합물이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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