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실 회의 종료에도 트럼프 침묵…백악관 “트럼프, 레드라인 만족 합의만 할 것”

서경원 2026. 5. 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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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상황실 회의 2시간 진행 후 마무리
회의 관련 연합뉴스 질의에 백악관 답변
“이란, 핵무기 절대 보유 못해”
‘미-이란 휴전 60일 연장 및 비핵화 협상’ MOU 최종결정 미뤄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내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UPI]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하더라도 “미국에 이익이 되고 그의 레드라인을 만족시키는 합의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고위 안보팀과 진행한 이란과의 협상 관련 회의에 대한 결과를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백악관 상황실 회의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뒤 마무리됐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의 시작 직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토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상황실에서 지금 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회의가 종료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회의 결과에 대해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와 이날 백악관 당국자가 연합뉴스에 보내온 답변으로 미뤄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자신이 최우선 순위로 거론해 온 조건을 완전히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금지,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 및 이란의 즉각적인 수중 지뢰 제거, 이란 핵시설에 매몰된 고농축 우라늄에 대한 미국 주도의 발굴 및 제거 등을 최우선 조건으로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란과) 금전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요구하고 있는 동결자산 해제 등은 당장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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