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정후 화나게 했던' 3루 코치, 결국 잘렸다…또 사고치자 보직 변경, 새 3루 코치 임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논란이 된 3루 코치 자리에 변화를 단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간) “3루 코치 엑토르 보그를 보직 변경하고, 구단 특별보좌역인 론 워투스가 새 3루 코치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을 앞두고 결정을 내렸다.
미국 매체 디애슬래틱은 사실상 ‘경질성 인사’로 해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승률 5할에서 무려 12경기 밑으로 추락했고, 팀 공격력은 메이저리그 최하위권 수준이다. 여기에 신임 감독 토니 비텔로 체제에서도 기대 이하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팀 내부 신뢰 회복이 절실한 상황에서 계속된 주루 판단 실패는 더 이상 넘어가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보그 코치는 지난달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1루 주자 이정후를 무리하게 홈으로 보냈다가 논란이 됐다. 포수가 이미 공을 받고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본 이정후가 위험한 슬라이딩을 했고, 이 여파로 경기에서 교체됐다.
아웃 판정 이후 이정후의 표정은 좋지 않았는데,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깨와 발목, 무릎은 다 괜찮다. 오른쪽 허벅지인데, 워싱턴전에서 다쳤던 부위가 재발했다"고 설명했다. 감정을 표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 순간 생각 났던 건 몸 상태였다. 좋지 않다는 게 느껴져서 화가 났다"고 말했다.
보그 코치는 시즌 내내 여러 차례 무리한 주루 판단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여러 주루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구단이 보그 코치에 대한 신임을 잃은 결정적 장면은 지난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2-3으로 뒤진 8회, 보그 코치가 윌리 아다메스를 무리하게 홈으로 돌렸다가 손쉬운 홈 아웃을 당했다.
이후 루이스 아라에즈마저 2루에서 견제사로 잡히며 공격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결과적으로 케이시 슈미트에게 타석 기회조차 돌아가지 않았다.

반면 새롭게 3루 코치를 맡게 된 워투스는 이미 지난주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그 코치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할머니 장례식에 참석하는 동안 워투스가 임시로 3루 코치를 맡았고, 안정적인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워투스는 자이언츠 구단 역사상 가장 오래 재직한 코치 가운데 한 명이다. 게이브 케플러 감독 시절이던 2020~2021년에도 3루 코치를 맡은 경험이 있다.
보그는 원래 자이언츠 마이너리그 출신으로, 구단 내부 평가가 높았던 지도자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 야구계에서 높은 명성을 갖고 있다. 윈터리그 감독 경험도 있으며,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도미니카 대표팀을 동메달로 이끈 바 있다.
비텔로 감독 역시 스프링캠프 전까지는 보그와 개인적 인연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런트가 “다른 구단에 빼앗기고 싶지 않다”며 강하게 추천했고, 결국 개막 직전 코치진에 합류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