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깨운 명곡…리센느 ‘LOVE ATTACK’ 역주행 진짜 이유

황지민 2026. 5. 3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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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리센느’가 유튜브에서의 폭발적 인기를 계기로 음원 차트 역주행까지 일으키고 있다/사진제공=더뮤즈엔터테인먼트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갸루 콘셉트로 출연한 영상 속 “거제 야호”라는 멘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숏폼 플랫폼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며 ‘리센느 돌풍’을 일으켰다/원이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캡처

[뉴스엔 황지민 기자]

기회가 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리센느 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걸그룹 리센느가 지난 2024년 8월에 발매한 '러브 어택(LOVE ATTACK)’이 28일 멜론 톱100에 98위로 진입했다. 해당 곡은 발매 당시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몇 번의 역주행을 이루어 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역주행은 과거와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노래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에 대한 인지도 상승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물결을 일으킨 결정적 배경에는 멤버 원이의 유튜브 채널이 있다. 원이가 운영하는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갸루 콘셉트로 출연한 영상 속 "거제 야호"라는 멘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숏폼 플랫폼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며 밈으로 소비됐다. ‘신라공주’ 제나와 ‘거제소녀’ 원이의 사투리 콘텐츠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불러모았다. 채널은 개설 약 110일 만인 24일 구독자 30만 명을 넘겼다. 29일 기준으로는 46만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화제성은 곧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거제시가 지난 22일 리센느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이다. 이후 리센느 멤버와 활동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팀 대표곡 'LOVE ATTACK'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다만 화제성만으로 역주행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룹 인지도가 올라가더라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리센느 곡들이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지금의 흐름이 가능했던 것이다.

리센느 소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는 이주헌 대표를 비롯한 주요 프로듀서진이 버클리 음악대학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LOVE ATTACK'은 발매 당시 영국 NME의 '2024년 베스트 K팝 25선', 미국 빌보드의 '2024 베스트 K팝 앨범'(수록 앨범 'SCENEDROME') 등 해외 평단의 호평을 받은 곡이다. 음악에 대한 이해가 깊은 제작진의 손에서 나온 만큼 완성도 면에서 단단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결국 유튜브라는 통로는 잘 만든 곡을 다시 꺼내준 계기였을 뿐, 역주행의 본질은 곡의 힘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리센느는 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다. 팀은 오는 7월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번 역주행으로 모인 관심이 향후 활동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엔 황지민 saeha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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