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리멤버 앱에 '쇼핑 AI' 광고…'맞춤형 쇼핑 띄우기'

윤석진 기자 2026. 5. 3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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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앱에 ‘쇼핑 AI 에이전트’ 배너 광고 집행
"직장인·고소득 전문직 겨냥"…AI 쇼핑 멤버십 확대 도모
글로벌 빅테크도 AI 쇼핑 표준 경쟁 본격화
사진=리멤버 앱 화면 캡처

네이버가 '쇼핑 AI 에이전트'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정보과학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명암 관리 앱 '리멤버'에서 '쇼핑 AI 에이전트'를 알리는 배너 광고를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나의 첫 번째 쇼핑 지능'이란 문구로 시작하는 '내 모든 데이터가 내 손 안의 쇼피 지능이 된다'는 메시지로 이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AI 검색시장에서 위협당하는 존재가 아니라 쇼핑에서 로컬까지 이어진 생활형 에이전트로서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리맴버 앱의 주 이용자인 직장인들, 특히 고소득 전문직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새로운 AI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 편의성만 입증되면 네이버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다.

리멤버는 명함 관리 앱으로 출발해 직장인 네트워크와 재취업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사업의 외연을 넓혀왔다. 그 과정에서 누적 회원 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500만 명을 넘어섰다.

쇼핑 AI 에이전트 이용 모습 / 사진=네이버

네이버 '쇼핑 AI 에이전트'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정보를 요약하고 상품을 추천까지 해주는 서비스다.

예컨대 사용자가 '소파'를 검색하면 AI 에이전트가 거주 인원과 공간 크기, 선호하는 디자인 등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적합한 상품을 제시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 2월 출시됐으며, 베타 버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오는 6월 말부터는 이용자의 질문에 심층 답변을 제공하는 'AI 탭'에서 쇼핑 기능이 함께 지원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이런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네이버가 자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글로벌 빅테크들은 AI 쇼핑 솔루션을 외부 기업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쇼핑 생태계의 표준을 선점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28일 리테일 AI 솔루션 'AWS 에이전틱 쇼핑 어시스턴트(AWS ASA)'를, 구글은 지난 1월 AI 에이전트 기반 쇼핑을 위한 개방형 표준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바탕으로 한 에이전트 페이먼트 서비스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우리도 그런 흐름에 맞춰 대응 전략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