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삼성전자 직원들의 이·퇴직률은 2% 수준으로, 국내 대기업이나 경쟁사 등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를 생산하는 DS부문만 놓고 보면 퇴직률은 1% 수준으로 낮아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최근 5개년(2020~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기준으로 국내 직원들의 퇴직률은 2.1%였다. DS부문은 1%대 후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근로자를 기준으로 한 통계로, SK하이닉스는 해당 비율이 2.3% 수준이었다.
최근 성과급 협상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퇴직률이 10%에 달한다는 조사 기관의 발표는 해외를 포함한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기관은 국내 매출 순위 상위 500대 기업 중 10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퇴직률 자료를 통해 삼성전자 이직률이 2024년 10.1%에 달한다며 SK하이닉스(1.3%)에 비해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는 해외에 모바일·가전 생산 공장이 많은 삼성전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다 보니 왜곡이 발생했다는 게 재계 평가다.
삼성전자는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등장하는 가장 최근 연도인 2024년 기준 해외 근무자들이 13만7350명으로 국내(12만5297명)보다 많다. 특히 스마트폰, TV, 가전 등을 만드는 DX부문이 베트남과 인도 등에서 대규모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다. 현장 생산직 직원들의 퇴직이 상대적으로 매우 많다 보니 전체 이직률이 높아 보이는 착시를 불러왔다는 설명이다.
재계에선 해외 생산이 많은 글로벌 기업의 전반적인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일례로 애플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폭스콘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24년 대만 지역 내 이·퇴직률이 5.37%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 거점이 해외에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이·퇴직률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용 안정성과 인재 유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