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닥에 기회 온다… 섹터 대장주에 투자해야"

이명재 기자 2026. 5. 3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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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승강제 도입 등 정책 모멘텀 기대
유동성 우선 공급될 산업군·대장주 수혜 예상
김영롱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팀 부장

올 상반기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로 돌풍을 일으키고 자금을 끌어모은 신한자산운용이 하반기엔 코스닥 시장 반등에 주목하고 있다.

'ETF 500조' 시대에 접어들 만큼 ETF 투자자가 급격히 늘면서 코스닥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됐고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반도체, 로봇, 이차전지 등 주요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다.

김영롱 신한운용 ETF컨설팅팀 부장은 "고금리 상황에 AI·반도체 대형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서 시장이 빛을 못보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이후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AI 산업이 개화함에 따라 ESS, 전고체 배터리 수요가 늘었으며 로봇·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도 대거 포진된 것이 코스닥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민성장펀드 도입을 기점으로 코스닥 기술 특례상장사에 자금이 유입되고 핵심 산업군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

김영롱 부장은 "코스닥 기술기업에 적지 않은 돈이 흘러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 대상 섹터인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관련 대장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 하반기로 예정된 승강제 도입을 통해 발목을 잡은 신뢰도 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와 함께 유동성이 공급되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 펀드 형태로 기관들의 참여가 유도되면 정부 정책 모멘텀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에 분명히 기회가 온다"고 내다봤다.

신한운용은 코스닥 낙수효과를 위해 주도주 위주의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상장한 자사 ETF '코스닥TOP10'에 자금 유입도 기대했다.

김 부장은 "각 개별종목들의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분야별 대장주에 중점을 두고 섹터별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특정 테마에 과도하게 쏠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OL '코스닥TOP10'은 섹터 비중에 캡을 씌워 동일 섹터 종목은 최대 3개까지 담도록 제한했다. 포트폴리오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리노공업, 원익IPS,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 성장 분야인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주도주를 포함해 로봇과 반도체 소부장 종목을 고루 편입함으로써 총 4개 섹터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김영롱 부장은 "코스피는 지수 추종 ETF는 물론 TOP10 상품이 있지만 코스닥은 그동안 압축 투자 형태의 ETF가 없었다"며 "코스닥TOP10이 섹터를 효과적으로 분산하면서 대장주에 집중투자한다는 점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는 새로운 투자 방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