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샷이 먼저 점 찍은 'AI 과학자' 적용 산업군은?

심현리 2026. 5.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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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2차전지, 반도체 등에 점진적으로 적용"
27일 K문샷 추진단 출범식에 참여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제공= 뉴스1

정부가 AI 연구 투자로 2035년까지 국가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K-문샷을 추진하는 가운데, 그 일환인 'AI 과학자' 사업을 어떤 분야에 먼저 투자할지에 대한 이목이 쏠린다.

'AI(인공지능) 과학자' 사업은 연구원 여러 명이 맡아온 가설 수립과 실험 설계, 결과 해석까지 연구 전 과정을 인간 개입 없이 AI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율형 연구 시스템'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문샷 추진안을 통해서 "AI 과학자는 연구 전 주기를 통합 지원하도록 구축한 플랫폼이며, 학술 문헌에 포함된 텍스트, 이미지 등 복합적인 과학 데이터를 이해하고 과학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구상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 2035년까지 AI가 스스로 노벨상 수상 수준의 과학적 발견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AI 과학자 도입의 첫 번째 산업군은 바이오다. 연구 역량이나 산업적인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효과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과기부 측은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이 세계 3위 수준일 정도로 연구 역량이 있고, AI 기반으로 연구하는 데이터베이스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과기부 관계자는 "해당 사업이 연구가 필요한 산업이라면 어디든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전방위적인 산업군에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바이오에서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신소재와 제조업 분야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과기부는 추진안을 통해 신소재의 6대 다중 소재 물성을 동시에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세계 최초 '소재 물성 전용 AI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알렸다. 또 차세대 이차전지 설계, 진단에 활용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주목할 점은 'AI 과학자' 사업의 총괄을 20대 창업자가 하게 됐다는 점이다. AI 과학자 분야 관리자는 초과학을 추구하는 과학 연구 기업인 아스테로모프를 이끄는 이민형 대표다. 이 대표는 24세라는 어린 나이에 중책을 맡았다.

이 대표는 최근 국내 시드 단계 스타트업이 유치한 금액으로는 최대 규모인 420억원을 조달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서울대 의과대학 의학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심현리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