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났는데 또 다쳤다" LG 정말 왜 이러나! 박동원 부상→우승 멤버도 어깨 잡고 떠났다

LG 구단 관계자는 29일 "백승현 선수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병원 검진 예정이다. 주말이라 정밀 검진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앞서 백승현은 LG가 12-2로 앞선 잠실 KIA 타이거즈전 9회초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만큼 1이닝만 막으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곧 LG 불펜이 분주해졌다. 백승현이 첫 타자 오선우에게 공 2개를 던지고 마운드 위에서 주저앉은 것. 곧장 트레이너가 투입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박시원이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박시원이 실점 없이 마무리하면서 LG는 2연승을 달렸지만, 마냥 웃지만 못했다.
지독한 불운이다. 백승현은 KBO 대표적인 타자→투수 전환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는 소래초-상인천중-인천고 졸업 후 2015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30순위로 LG에 입단해 타자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수로서 1군 마운드에 올랐고 2023년에는 42경기 2승 무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58로 29년 만의 우승 멤버가 됐다.
그 뒤로 부침이 있었다. 지난해에는 33경기 평균자책점 3.90으로 반등했지만, 올해는 다시 6경기 평균자책점 11.81로 부진했다. 설상가상 투수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어깨를 부여잡고 쓰러지면서 LG의 걱정은 더욱 커지게 됐다. 지난해 우승팀 LG는 개막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막 직전 선발 투수 손주영이 캐치볼 도중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이탈하더니,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이 유력해졌다.
중심 타자 문보경과 문성주도 허리와 옆구리 통증으로 5월까지 자리를 비우는 등 손실이 이만저만 아니다. 당장 직전 경기였던 2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포수 박동원이 홈 수비 도중 충돌로 경기 후반 교체됐다. 당시 박동원은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박승욱의 땅볼 타구 때 홈으로 들어오는 빅터 레이예스와 충돌한 바 있다. 바로 교체되진 않았으나, 결국 허리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하필 부산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차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던 와중 나온 부상이라 더욱 안타깝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동원에 대한 물음에 "(타격감이) 살아났는데 또 다쳐서 내일(30일)까진 쉬어야 할 것 같다. 잘 칠만 하면 아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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