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에 뉴욕증시 또 최고치…나스닥 5월 8% 급등[뉴욕 is]

염현석 기자 2026. 5. 30. 05:2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델 32% 폭등에 기술주 강세…S&P500·나스닥·다우 동반 사상 최고
이란 합의 기대에 유가 하락…WTI 87달러·브렌트 92달러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기대가 반도체와 하드웨어 업종 전반으로 확산한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까지 더해지며 5월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2% 오른 7580.0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 상승한 2만6972.62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63포인트, 0.72% 오른 5만1032.46에 장을 끝냈다. 3대 지수는 모두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시장을 이끈 것은 기술주였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고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2% 급등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가 PC·서버 업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 퀄컴은 7% 상승했다. 두 종목은 이달 중 큰 폭의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5월 전체로는 각각 84%, 40% 급등했다. 기술주 상장지수펀드인 XLK도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5월 한 달간 19% 상승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기술주 우위가 뚜렷했다. 나스닥은 5월 한 달간 8% 올라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은 5%, 다우지수는 2%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나스닥은 2% 넘게 올랐고, S&P500은 1% 이상 상승했다. 다우지수도 1% 미만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도 상승세를 이끈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휴전 연장과 핵협상 재개를 위한 60일짜리 양해각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상황실에서 회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아야 하며 호르무즈 해협은 "즉시 개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 이후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1.73% 내린 배럴당 87.36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77% 하락한 배럴당 9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증시 상승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데이비드 니컬러스 니컬러스웰스 XFUNDs 최고경영자는 "델은 AI 실적 확산 스토리의 대표 사례"라며 "처음에는 반도체와 메모리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AI 인프라 전반의 이야기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