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위기의 하정우·이원택 구하기 총력… 한동훈·김관영 집중 포화

임성원 2026. 5. 3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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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향해 “윤석열 따라 하는 아류 정치인”
김관영에 “영입 인재 아닌 민주당이 용서한 1호”
여야 5파전 ‘경기 평택을’서 선대본 회의 개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8일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격전지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들을 향해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특히 부산 북갑 보선에 나선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전북지사에 출마한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정조준했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 간담회에서 한 후보의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을 강력히 비판했다. 조 본부장은 “윤석열이 지난 2022년 대선을 치를 때 강남 모 빌딩에 유사 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했다”며 한 후보를 향해 “윤석열을 따라 하는 아류 정치인 같다”고 직격했다. 이어 “어떻게 배울 게 없어서 유사 사무소 설치를 배우나”라며 한 후보의 ‘자원봉사자 쉼터’가 불법 선거사무소라는 의혹을 부각했다.

민주당은 이미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 의혹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점을 강조하며 추가 폭로도 예고했다. 조 본부장은 “선관위가 수사 의뢰한 것과 마찬가지 형태로 아파트 같은 곳에 유사사무소를 설치·운영했단 제보가 있다”며 “이 부분도 확인 과정을 거쳐 곧 구체적으로 아마 나오게 될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전북지사 선거에서 자당 이원택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 후보에 대해서도 거친 언사로 공세를 펼쳤다. 조 본부장은 김 후보를 향해 “왜 이렇게 거짓말을 잘하는지 모르겠다”며 김 후보가 자신을 ‘대통령의 영입인재 1호’라고 홍보하는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그) 1호가 아니라 우리 민주당이 용서해준 1호”라며 “영입인재가 아니라 당이 사면해주고 용서한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과거 김 후보가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친 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여권 대통합’ 방침에 따라 민주당에 복당했던 전력을 거론했다. 조 본부장은 “당이 한 번 용서하지만, 두 번을 할 수 있겠느냐”며 “거짓말의 본질에 대해 당원과 전북 도민들이 알기 시작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본부장은 전날 밤 전북도당에서 지역 후보들을 소집한 것을 두고 당내 불만이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더 일찍 왔으면 좋았을 텐데 사전투표 전날 와서 아쉽다고 말한 분은 있었다”라면서도 “똘똘 뭉쳐 원팀으로 나가자고 다짐하는 시간이었다”고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아울러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에는 여야 5파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경기 평택을의 김용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당 선대본부장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김 후보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조 본부장은 평택을 회의 개최에 대해 “우리 당이 공천한 후보를 어떻게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겠느냐는 판단”이라며 총력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조 본부장은 4년 전 지방선거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사전투표율과 관련해 “평가는 이르다”라면서도 “지난 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올랐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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