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홍명보호, FIFA 랭킹 102위 상대로 고지대 실전 평가[여기는 솔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깜짝 사퇴로 여론의 부담을 덜어낸 홍명보호가 다시 한 번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해 준비한 고지대 실전 시험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1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전이 바로 그 무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부터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71m) 적응을 위해 환경이 비슷한 솔트레이크시티(해발 1460m)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지대는 공기 밀도가 낮아 대기 중의 산소 농도가 부족해 쉽게 지친다. 선수들의 산소 섭취량이 감소하면 젖산 축적이 빨라지면서 스프린트 능력도 저하된다.
홍 감독은 최소 10일~14일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일찌감치 고지대 적응 훈련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평가전 역시 고지대인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치르기로 했다.
한국은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6월 4일)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지인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객관적인 전력만 따진다면 큰 의미가 없는 상대일 수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의 약체다. 엘살바도르 역시 100위. 한국(25위)과 전력차가 크지만, 고지대 실전 경험과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고지대 실전 경험에 무게를 두면서 먼저 현지 적응에 나섰던 선발대의 중용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기혁(강원)과 이동경(울산) 등 K리거 6명과 백승호(버밍엄시티)와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 일부 해외파는 훈련 사흘째까지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24일 이후 합류한 유럽파 선수들이 고지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된다.
아직 홍심이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포지션의 변화도 눈길을 끄는 요소들이다.
지난 3월 유럽 A매치 원정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카스트로프의 측면 수비수 기용이 대표적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원래 미드필더로 발탁됐지만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측면 수비수로 뛰면서 대표팀 역할도 달라졌다. 카스트로프는 좌우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홍 감독은 황인범의 부족한 실전 감각을 해결하기 위해 출전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그 파트너로 다양한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진섭(저장)과 이기혁이지만, 김진규(전북)와 백승호 역시 후보군에서 빠지지 않는다.
한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되는 인터뷰에서 정몽규 회장의 사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홍 감독은 정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 2시간 전에 해당 사실을 전달받을 정도로 전격적으로 내려진 결정이었다. 월드컵 개막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발표가 나왔지만, 대표팀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일부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솔직히 200억 기부 아깝다?” 김장훈에 거짓말탐지기 해봤더니…
- 맹승지, 돌연 은퇴 선언 “개그우먼 안 해···이제 인생 2막”
- 31기 순자, 이렇게 예뻤나? ♥경수 홀린 여배우 비주얼 ‘깜짝’
- 김준수 이어 한고은도 “눈 돌았다”, 다이소 첫 쇼핑 17만원 ‘쿨결제’
- 오상진♥김소영, 둘째 출산 첫 공개 ‘완성형 미모’ (편스토랑)
- “아버지가 집값 올랐다던데?” 그리, 김구라 입방정에 곤혹
- 소유, 기내 논란 다시 입 열었다 “갑자기 만취녀·갑질녀 됐다”
- ‘갑상선암 투병’ 지예은, 수술 후 3주 만에 ‘런닝맨’ 복귀…뒤늦게 재조명된 투혼
- ‘디렉터스 아레나’ 임성한 어그로 끌던 엄은향, 탈락…16팀 생존
- 지드래곤, 김수현 게시물 ‘좋아요’…논란 일자 돌연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