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금지 여부, 대회별로 결정하겠다” 러시아에 문 열기 시작한 아이스하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스포츠계에서 ‘국제 왕따’가 된 러시아, 그 닫힌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AP’는 30일(한국시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2026-27시즌 러시아 선수들과 러시아 팀에 대한 참가 금지 조치를 대회별로 결정하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있었던 2022년 2월 이후 IIHF가 주관한 모든 대회에서 참가가 금지됐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뛰는 러시아 선수들조차도 동계올림픽에 나올 수 없었다.

AP는 이번 조치가 지난 1월 러시아 아이스하키 연맹의 이의제기 끝에 유소년 팀을 포함한 러시아 팀들의 출전을 금지한 기존 결정이 무효화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IIHF 징계 위원회는 “이번 조치가 러시아의 자동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명확히 확인한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IIH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출전 금지됐던 벨라루스의 U-18 남녀 대회 및 여자부 디비전 IV 세계 선수권 대회 복귀를 허용했다.
IIHF는 이사회 성명을 통해 “실시된 평가와 관련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판단할 때, 이번 조치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으며 통제된 방식으로 이행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설명을 내놨다.
이어 “IIHF는 스포츠를 매개로 국제 아이스하키 가족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의 중요성을 항상 믿어왔다. 이 가족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일은 우리 연맹과 전 세계 아이스하키계 모두에게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솔트레이크시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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