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 없어서 못 판다" 델 주가 33% 폭등


미국 PC,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델 주가가 29일(현지시간) 33% 폭등했다.
델은 이날 104.05달러(32.82%) 폭등한 412.10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 실적이 AI 서버 수요에 힘입어 전망을 훌쩍 넘어서고, 전망 역시 장밋빛이었기 때문이다.
델은 지난 1일 마감한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8% 폭증한 43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AI 서버 매출만 전년 대비 757% 폭증한 161억달러에 이르렀다. 전통적인 PC 부문 매출(146억달러)을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다.
야후파이낸스, CNBC 등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분기 매출을 355억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델은 아울러 1 회계분기 중 신규 AI 주문이 244억달러를 기록했다며 밀린 주문(백로그) 규모가 분기 말 현재 513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델은 2027 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도 대거 상향 조정했다.
이전 전망치 14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1670억달러를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 1421억달러도 압도하는 규모다. 델은 이번 회계연도 AI 서버 매출로만 600억달러를 예상했다.
에버코어 ISI의 아미트 다리야나니 애널리스트는 분석노트에서 "AI 슈퍼사이클이 어떤 모습을 띨 지가" 델의 압도적 실적으로 윤관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델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에버코어의 다리야나니는 270달러에서 450달러로 끌어올렸다.
씨티 애널리스트 아시야 머천트는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290달러에서 475달러로 대폭 높였다.
머천트는 수요가 계속해서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주문 적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의 새믹 채터지지는 연말 델 목표주가를 280달러에서 500달러로, 루프캐피털의 아난다 바루아는 5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바루아는 "AI, CPU(중앙처리장치) 서버, 메모리 등 AI 슈퍼사이클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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