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전사' 박보현, 中 홈텃세에 눈 찔리고도 압승…UFC 입성 눈앞

UFC 직행 티켓이 걸린 '로드 투 UFC 시즌5(RTU S5)'에서 송영재(30·10승 1무 1패)에 이어 여성 파이터 박보현(27·9승 3패)도 승리를 거뒀다.
박보현은 29일 중국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5(RTU S5) 오프닝 라운드: 데이2' 여자 스트로급(52.2kg) 8강전에서 중국의 둥화샹(27·14승 4패)과 격돌해 2-1 판정승을 거뒀다. 그는 한국 여성 선수 역사상 4번째 UFC 계약을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박보현의 빠른 타격과 둥화샹의 파워풀한 레슬링의 대결이었다. 결과적으로 펀치가 레슬링을 압도했다. 박보현은 둥화샹의 테이크다운 태클을 마지막까지 잘 막아내고, 유효타를 더 많이 적중(55대 44)시키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중국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둥화샹은 1라운드에서 전형적인 레슬러의 자세를 보이며 박보현을 압박했다. 1라운드 44초가 경과한 시점에 박보현은 안면에 펀치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1라운드 중반 이후에는 둥화샹에게 2번 연속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박보현은 1라운드 1분 22초 가량 남은 시점에 왼손 펀치와 카운터 펀치를 성공시키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밀린 박보현은 2라운드에서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경기 초반 잇따른 카프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분 21초 가량 경과한 시점에 둥화샹의 손가락에 눈을 찔려(아이포크)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 재개 후 박보현은 둥화샹의 태클을 모두 방어하며 안면에 펀치를 잇따라 적중시켰다.

3라운드에서는 둥화샹의 태클 시도가 확연히 줄었다. 두 파이터의 펀치 공방이 오간 가운데, 박보현은 경기 후반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0초 만에 일어나 다시 유효타를 연속해 적중시키며 공세를 이어가 승리를 쟁취했다.
1라운드 유효타는 둥화샹이 14개로 10개에 그친 박보현을 앞섰다. 2라운드에서는 박보현이 26개로 18개에 그친 둥화샹을 크게 앞섰다. 3라운드도 19대 12로 박보현이 우위를 가져갔다.
한편 이번 RTU S5에 한국은 송영재, 박보현, 임관우(24·5승 2패) 등 3명이 출전해 2명(송영재·박보현)이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임관우는 중국의 아허장 아이리누얼(27·17승 3패)에게 심판 만장일치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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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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