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14, 국힘 2~7, 무소속 1곳 전망

위문희.박태인.신수민 2026. 5. 3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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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한규섭 서울대 교수팀 - 석달간 여론조사 382개 취합·분석
6·3 지방선거의 투표함이 나흘 후면 열린다. 여당의 강세가 유지됐을까. 아니면 야권의 추격이 반전을 만들어냈을까.

중앙SUNDAY가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3월 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 총 382개를 취합·분석한 결과, 29일 현재 지지율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16곳 광역단체장 중 더불어민주당이 9~14곳(11.5곳), 국민의힘이 2~7곳(3.9곳), 무소속이 최대 1곳(0.6곳)을 가져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현민 기자
연구팀은 우선 ‘베이지안 추론’ 등의 통계 방법을 적용해 지역별 여론조사의 추이를 분석했다. 전남광주 등 조사 개수가 부족한 곳은 가장 최근 조사 결과로 지지율을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야 후보의 현재 지지율과 당선 가능도를 산출했다. 이어 이 수치를 토대로 각 정당이 확보할 광역단체장 및 지역구 수를 추정했다. 아울러 1위 후보의 당선 확률에 따라 60% 미만은 ‘초경합’, 60~70% 미만은 ‘경합’, 70~80% 미만은 ‘경합 우세’, 80~90% 미만은 ‘우세’, 90% 이상은 ‘유력’으로 판세를 분류했다.

이달 초만 해도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의 고공행진과 ‘내란 프레임’의 견고함, 국민의힘의 갈등과 지리멸렬이 맞물리면서 대구 포함 15대 1의 싹쓸이(경북 제외)까지 기대하던 민주당이지만 이제는 11~12곳 정도, 많아야 14곳 정도의 광역단체장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치가 바뀌었다.

서울의 경우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차는 3.4%포인트로 예측되었고 당선 가능성은 각각 62%, 38% 정도였다. 대구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4.3%포인트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전북에선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당선 확률이 60%로 이원택 민주당 후보의 40%를 넘어섰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경우 부산 북갑에선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며, 평택을에선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 김용남 민주당 후보 간 박빙 승부였다.

한편 30일까지 양일간 실시되는 사전투표 첫날의 투표율은 11.6%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518만486명이 투표를 마쳤다. 첫날 기준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다. 다만 지난해 대선(19.58%)과 2024년 총선(15.61%)의 첫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전남(22.31%)이 가장 높았고, 이원택·김관영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전북(19.39%)이 두 번째였다. 과거에도 사전투표 참여도가 낮았던 대구는 9.02%로 전국 최하위였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열린 14곳의 첫날 평균 사전투표율은 12.07%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 상승이 최종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들어 본투표의 수요를 분산하는 경향성을 보여서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20.62%로 2018년보다 0.48%포인트 올랐지만, 최종 투표율은 외려 9.3%포인트 빠진 50.9%였다.

위문희·박태인·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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