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B룰 IN, KOVO 로컬룰 OUT 논란’은 이제 그만! KOVO가 도입 추진 중인 AI 비디오판독의 기술 개발 현황은?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현대캐피탈의 승리가 아닌 듀스로 향한 승부는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나며 홈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잡았고, 희대의 비디오판독 논란에 선수단 전체가 분노로 재무장한 현대캐피탈이 천안 홈에서 3,4차전을 모두 잡았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부터 누적된 피로가 5차전에서 터지면서 결국 대한항공이 5차전을 잡으며 ‘V6’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더 이상 한 점이 시리즈 전체 향방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논란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중계 카메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비디오판독에 따른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비디오판독 도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28~29일 춘천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린 2026 KOVO 통합워크샵에서는 AI 비디오판독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투아이에서 기술 개발 설명회를 갖고 현재까지의 개발 현황을 전했다.
스포츠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KBO리그에서 스트라이크-볼 판정 논란을 일거에 사라지게 만든 ABS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2025년 5월부터 KOVO와 손을 잡고 AI 비디오판독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2026~2027시즌 개막에 앞서 KOVO 컵대회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뒤 2027~2028시즌 V리그에 정식도입할 계획이다.
AI 비디오판독 기술의 기본 원리 첫 번째는 여러 각도에 있는 복수의 카메라가 동시에 한 가지 상황, 한 개의 피사체를 촬영해 사각지대 및 가림을 최소화하고 AI 비디오판독을 위한 3차원 공간 좌표 데이터를 획득하는 것이다. 스포츠투아이 관계자는 “300프레임 카메라로도 촬영되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AI를 활용해 뿌옇게 번지거나 튄, 저화질 화면을 보정하거나 삭제하는 노이즈 제거 기술과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의 실제 fps(초당 프레임 수)를 AI를 이용해 더 많이 생성하는 프레임 보간 기술, 공과 사람이 움직이는 경로를 수학적, 물리학적 공식과 계산된 결과 값을 계산하는 이동 경로 계산 등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판독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연구 개발된 항목은 인/아웃과 라인폴트, 블로커 터치아웃까지 총 세가지다. 다만 스포츠투아이는 앞으로 더 기술 개발을 통해 넷터치, 수비성공/실패, 오버넷, 포히트, 후위 공격자 반칙, 안테나 반칙, 투액션 더블 컨택, 리베로 반칙 등 11가지의 사항을 비디오판독으로 정확하게 잡아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AI 비디오판독이 도입되면 KOVO에 비디오판독 센터도 구축될 계획이다. 스포츠투아이 측은 “KOVO에서도 비디오판독 장면을 복기하고 리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춘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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