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 대통령 투표지 노출, 불법 선거운동"…민주 "해프닝에 대한 억지 공격"

이민아 2026. 5. 2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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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던 중 기표소를 나와 무효표 여부를 확인하고 다시 들어간 것과 관련 "비밀투표 원칙을 훼손하고 정치적 권위를 악용해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프닝에 대한 억지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방송 카메라 앞에서 대놓고 불법 선거운동까지 했다. 선관위 직원이 '보여주시면 안 된다'고 제지하는데도 반복적으로 투표용지를 노출시켰다. 명백한 고의"라며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탄핵 사유"라고 말했습니다.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 "만약 저희 당이 받은 제보가 사실이라면 이 대통령의 표는 현장에서 무효 처리됐어야 한다"며 "사실인지 청와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즉시 답변하길 바란다. 대단히 엄중한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오늘 이 대통령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던 중에 기표소를 나와서 투표지를 노출시키고 나서 다시 기표소에 들어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공직선거법 167조에 따라 유권자 누구도 투표지를 타인에게 공개할 수 없으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표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 비판을 두고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언뜻 듣기로는 투표하는 과정에서 인주가 번졌는지 문제가 있던 모양"이라며 "해프닝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주장은 억지 주장으로 보여진다. 투표 과정 해프닝을 억지로 공격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아 김혜경 여사와 함께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표 과정에서 도장이 제대로 찍히지 않자, 자신의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 밖으로 나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에게 무효표 여부를 확인한 뒤 기표소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선관위 직원에게 자신의 투표용지를 가리키며 "동그라미표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히면 괜찮냐" "이게 이렇게밖에 안 찍혀서 괜찮냐" "반밖에 안 찍혀서 무효가 되지 않냐"고 거듭 물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선관위 직원이 유효표라는 취지로 답변하자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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