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국프'와 재회…"다시 만나자" 아이오아이, 감동의 10주년 파티[종합]

정혜원 기자 2026. 5. 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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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아이. 제공| 스윙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9년 만에 다시 한 무대에 올라 팬들과 재회했다. 이들은 공연 내내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들을 환영해주는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이오아이는 2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6 아이오아이 콘서트 투어: 루프 인 서울(2026 I.O.I Concert Tour: LOOP in SEOUL)'을 열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고, 또 헤어지지만 꼭 다시 만나자"라고 다음을 약속했다.

아이오아이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2017년 1월 팀 활동이 종료된 후 약 9년 만에 신보를 발표하고 '국민 걸그룹'의 명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오아이: 루프'의 타이틀곡 '갑자기'로 29일 오전 멜론 톱100, 핫100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또한 아이오아이는 Mnet '엠카운트다운' 등 국내 음악방송에 출연해 풀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감탄을 안겼다.

아이오아이는 이번 콘서트를 재회, 회상, 새로움, 에너지, 감동, 앙코르까지 총 6개로 테마를 나눠 진행했다.

아이오아이는 첫 시작을 재회 테마로 설정, 10년 전 자신들을 알렸던 곡 '픽 미'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데뷔곡 '드림 걸스'와 '왓타 맨'을 선보였고, 팬들은 응원법과 환호성을 외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도연은 "아이오아이로 모인게 9년 만이다. 기분이 남다르고 저희가 긴장을 많이 했다. 무대에 서자마자 인이어를 뚫고 여러분의 함성 소리가 들어왔다. 10년 만에 다시 컴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팬분들 덕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나영은 "첫 콘서트날 음원 1위를 해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소미는 "드라마에서도 보기 힘들다", 김세정은 "드라마도 이렇게 쓰면 혼난다"라고 말했다.

김세정은 "저는 자주 우는데 슬프거나 헤어지기 싫은 게 아니고 하루하루 너무 행복했다. 언제 또 이렇게 예쁜 순긴을 즐길까 싶더라"라고, 정채연은 "우리가 이걸 준비하면서 다들 행복해서 운 게 많았다"라고 9년 만에 뭉친 소감을 밝혔다.

전소미는 "저는 진짜 10년 전 우리 마지막 콘서트가 제 마지막 콘서트다. 그래서 이렇게 10년 만에 언니들이랑 콘서트를 하고 있으니까 긴 세월이 지났는데도 2년 전에 한 느낌이다"라고 했다.

▲ 아이오아이. 제공| 스윙엔터테인먼트

'똑똑똑', '두 왑', '사랑해 기억해' 무대를 펼친 아이오아이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경연곡으로 선보였던 '핑거팁스', '얌얌', '24시간', '크러쉬'를 선보이며 2016년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들은 "백 투 더 2016"을 외치며 프로그램 당시보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무대를 선보여 추억을 떠오르게 했고,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최유정은 "팬분들이 우리를 오랜만에 보고, 실제로 무대를 오랜만에 보니까 한곡 한곡 나올때마다 터지는 함성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오아이는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갑자기'를 비롯해 'SPF 100+(서머 팝 판타지)', 'IOI(웨얼 마이 걸스 앳)'까지 9년 만에 발표한 신보 퍼레이드를 펼쳤다.

신보 곡 작업에 참여한 전소미는 "'IOI"는 무대에 있을 언니들을 상상하면서 썼다. 저희가 무대 위에 있고 앙둥이(아아이오이 공식 팬덤명)분들도 있으니까 노래를 정말 더 잘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저는 나영 언니와 녹음하는 순간을 재밌어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오아이는 '너무너무너무', '같은 곳에서', '잠깐만', '소나기', '그때 우리 지금', '벚꽃이 지면'까지 히트곡 무대들로 감동을 안겼다.

▲ 아이오아이. 제공| 스윙엔터테인먼트

임나영은 "이렇게 콘서트를 하게 됐다. 저는 무대가 너무 그리웠고, 춤도 추고 싶었는데 청하 덕분에, 앙둥이 덕분에 스태프분들 덕분에 저의 꿈을 이루게 되어서 행복하다. 진짜 힘들었지만 무대에 서니까 안 힘들었다. 너무 재밌었고 너무 행복했다. 진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유연정은 "객석 가득 채워주신 앙둥이들 감사하다. 1년 조금 넘게 아이오아이 10주년 프로젝트를 계획했는데, 쉽지 않은 일들도 많았고 생각보다 어렵더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도 이게 될까,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음원차트 1위를 하고, 꽉 찬 객석을 보며 공연을 하는게 실감이 안난다. 저희를 도와주신 분들께 성과를 돌려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정채연은 "사실 리허설을 할 때마다 3일동안 내가 체력이 될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근데 그 걱정이 무색하게 에너지가 느껴졌다. 초반에 긴장한 내 자신이 속상하더라. 내일과 모레까지 더 즐겨보겠다. 나 가수 좋아하나봐, 행복했습니다"라고 했다.

김세정은 "처음 연습 들어가고 속으로 '잠깐 정신을 잃어서 공연장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매일같이 의미가 있고, 나한테 남는 시간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누군가 나를 잠재웠으면 큰일날뻔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 이 순간 팬분들과 든든하게 외롭지 않고 찬란하게 빛날 수 있는 순간에 있어서 감사하다. 이런 무대 하게 해준 팬분들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말했다.

전소미는 "여러분 사랑합니다. 오늘 너무 행복했고, 언니들이랑 10년 만에 모여서 연습도 많이 해서 이 콘서트, 컴백 모든 것을 위해 한 가지 목표로 달려왔다. 준비해온 시간과 땀과 노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너무 보람찬 하루였고, 콘서트날 '갑자기' 1위 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끼리 어제 계속 울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청하는 "저는 사실 무대에 계속 섰던 사람이다. 근데 오늘이 제일 떨렸던 것 같다. 이렇게 실수 많이 한 것이 처음인 것 같다. 많은 생각과 만감이 교차했던 시간이었다. 제가 전화를 돌린 게 작년 3월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흘러갈 수도 있구나 싶더라. 하나하나 소중하게 마음에 남기겠다.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했다.

최유정은 "비현실적인 지금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해보니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럼에도 멤버들 지칠만도 한데 서로 이끌어주고, 따라와주는게 고맙고 보기 좋았다. 또 함께 그렇게 해준 스태프분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소혜는 "저는 밑에서 진짜 계속 떨다가 올라오는데 응원봉들이 보이면서 따뜻하더라. 이걸 내가 떨게 아니라 눈에 담아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10년 만에 앙둥이들을 보고, 사랑하는 가족들도 오니까 에너지를 받아서 너무 좋다"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연은 "저희 앨범이 '루프'인데, 우리가 지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고, 또 헤어질거지만 우린 언젠가 다시 만날거다. 다음에는 제가 청하 언니 역할을 해서 해보겠다"라며 "다시 만날거라고 생각해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앙둥이들도 기쁨이 눈물만 흘리고, 웃으면서 안녕했으면 좋겠다. 우리 멀리 떨어져있더라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라고 소감을 밝혔다.

▲ 아이오아이. 제공| 스윙엔터테인먼트

2016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한 아이오아이는 당시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아 데뷔했다. 이들은 짧은 활동 기간에도 독보적인 화제성을 보여주며 '국민 걸그룹'으로 불렸기에, 이들의 재결합 발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예정된 스케줄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강미나, 주결경을 제외하고 임나영, 청하, 김세정, 정채연, 김소혜, 유연정, 최유정, 김도연, 전소미 9인 체제로 약 9년 만에 신보를 발표하고 활동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뱅뱅', '내 말대로 해줘', '이프 아이', '웃으며 안녕', '픽 미(리믹스 버전)'을 펼쳤고, '픽미'로 시작한 공연은 '픽미'로 끝났다. 아이오아이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모두 그렸다. '픽 미'로 10년 전을 소환하는가 하면 '갑자기'로 10년 후 지금의 아이오아이의 모습도 보여줬다.

공연 중간 멤버들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객석에 있던 팬들 역시 '소나기', '벚꽃이 지면' 등이 흘러나오자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안겼다. 공연 말미 아아오아이는 "언젠가 다시 만나자"라고 팬들과 다음을 약속했다.

아이오아이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서울 공연을 마친 후 방콕, 홍콩 등 아시아 전역을 순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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