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에 물밑 '경제보상' 추진…합의 임박
[앵커]
미국이 걸프국들의 자금으로 이란에 경제적 보상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엉망이 된 경제 살리기에 간절한 이란을 상대로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인데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종전 양해각서에 양측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동 국가들의 자금을 동원해 이란에 경제적 보상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걸프국 등에 전후 이란 재건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비공식적으로 요청했고, 이에 걸프국들이 3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응하는 조건으로, 직접 현금을 주는 대신 우방국 자금을 활용해서, 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지난달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이란을 번영하고 풍요롭게 만들며, 이란 국민들을 세계 경제로 초대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수십 년간 이어진 서방의 제재에 전쟁까지 겹치며 사상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식료품 가격이 폭등하고 법정화폐인 리알화 가치는 바닥을 찍었으며, 1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전쟁 배상금과 동결 자산 해제에 매달려 온 이유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 일부를 풀어 의약품과 산업용 원자재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카타르가 이를 이란에 제공하는 방식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상호 불가침 원칙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더해, 향후 농축우라늄 처리 문제를 협상하겠다는 내용이 양해각서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휴전의 성격과 해협 개방 시기 등을 놓고 여전히 양측의 설명은 엇갈리는 상황.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8일 폭스뉴스 인터뷰)>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은 협상이 그(공격 재개) 선이 될 겁니다. 그들은 아주 훌륭한 협상가들이고, 교묘합니다. 하지만 결국 모든 카드는 우리 손에 있습니다. 우리가 군사적으로 그들을 패배시켰으니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파기했던 '이란 핵협정(JCPOA)'을 넘어서는 수준의 합의를 이뤄야한다는 부담감도 '최종 승인'의 막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김동준]
#이란전쟁 #종전협상 #전쟁배상금 #동결자산 #종전양해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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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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