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발 당해…“22촌 방계” vs “촌수로 설명할 사이 아냐”

김양혁 기자 2026. 5. 2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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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황기선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왼쪽)와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뉴스1

독립유공자 후손이 29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 후보가 독립유공자와 22촌 관계를 앞세워 선거에 활용했다는 이유에서다.

독립유공자 박진해 선생의 직계 5대손인 박기현 씨는 이날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22촌을 가지고 독립유공자 후손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표를 얻기 위한 감성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찬대 후보와 박진해 독립 유공자와 직접 연관은 없다. 박씨의 고발은 석주 이상룡(독립 유공자)의 외손 22촌이라며 활동하는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박씨는 “제 고조부인 박진해 선생은 1919년 안동 예안면에서 3·1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1년의 옥고를 치르고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면서 “(박 후보의 행보는)진짜 후손들에 대한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씨는 또 박 후보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명확한 혈연관계 해명 등을 요구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독립유공자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독립유공자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임을 자처하며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왔으나, 실제로는 ’22촌 방계’에 불과한 관계였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상룡 선생의 직계 고손인 이창수씨가 “(박 후보 외가는) 우리가 제일 힘들 때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촌수로 설명할 사이가 아닌데 논쟁거리가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한 인터뷰 내용을 들어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 선대위는 “역사의 당사자가 직접 말하고 있는데도 유 후보는 족보 숫자 하나를 들어 백 년의 역사를 지워버리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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