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국민 프로듀서’가 사랑했던 아이오아이 [커튼콜]

아이오아이(임나영, 청하, 김세정, 정채연, 김소혜, 유연정, 최유정, 김도연, 전소미)는 29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2026 아이오아이 콘서트 투어: 루프’(2026 I.O.I Concert Tour: LOOP)를 개최했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약 1년 간의 짧은 활동 끝 해체한 이들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최근 재결합했다.
화이트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아이오아이는 자신들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Pick Me’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Dream Girls’, ‘Whatta Man’까지 10년 전 활동 곡들을 차례로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마이크를 잡은 유연정은 “여러분 정말 많이 오셨네요”라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임나영은 “함성 소리 너무 그리웠다”라고 했고, 김세정은 “오늘 또 하나의 꿈을 이뤘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전소미가 “10년 전에 했던 콘서트가 제 마지막 콘서트다. 그런데 지금 언니들이랑 같이 콘서트를 하고 있으니까, 2년 전에 한 느낌이다”라고 하자, 김도연은 “긴장을 많이 했는데, 무대에 서자마자 여러분들의 함성 소리가 들렸다. 저희가 컴백할 수 있는 것은 다 팬들 덕분”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가장 기대를 모은 무대는 지난 19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오아이 : 루프’(I.O.I : LOOP)의 타이틀곡 ‘갑자기’였다. 멤버들은 곡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한 유려한 퍼포먼스로 현장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여기에 수록곡 ‘SPF 100+(Summer Pop Fantasy)’와 ‘IOI (Where My Girls At)’까지 선보이며 2016년이 아닌 2026년 현재 아이오아이의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마이크를 뚫고 나오는 유연정의 탄탄한 보컬이 짜릿함을 안겼다.

공연 말미 정채연은 “리허설을 할 때마다 ‘3일 동안 내가 체력이 될까’ 걱정을 했는데, 에너지를 막 얻는 것 같았다. 나 가수 좋아하나봐,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나영은 “무대가 너무 그리웠고 춤도 많이 추고 싶었는데, 청하와 팬들 덕분에 꿈을 이루게 됐다. 준비 과정이 너무 힘들었지만, 무대에 서니 힘들지가 않더라.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끝으로 청하는 “저는 솔로 가수하면서 무대에 계속 섰는데, 오늘이 제일 떨린 것 같다. 작년 3월에 (멤버들에게) 전화를 돌렸는데, 너무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 이 순간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평생 남길 수 있도록 내일도, 모레도 눈에 담아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아이오아이는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2026 아이오아이 콘서트 투어: 루프’를 진행한다. 이후 방콕, 홍콩 등 아시아 전역을 순회하며 10주년 프로젝트의 빛나는 정점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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