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1.6%…지방선거 역대 최고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518만486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은 11.6%로 집계됐다. 2013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지방선거 첫날 사전투표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30일 사전투표가 합산되면 지방선거 기준으로 종전 최고 사전투표율이었던 2022년 6·1 지방선거 기록(20.62%)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2.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19.39%), 강원(14.37%) 순이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9.02%, 이어 경기 9.78%였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의 승부처로 꼽는 서울은 11.22%, 부산은 10.68%로 집계됐다. 전국 14곳에서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12.07%로 집계됐다.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북갑은 13.02%, 경기 평택을은 8.43%로 나타났다.
첫날 사전투표율이 상승한 것은 여야가 지지층 결집을 목표로 사전투표를 독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은 만큼 지지층이 더 많이 투표하는 쪽이 승기를 잡는다는 판단에서다.
여야 대표는 지지층을 향해 투표장으로 가달라고 호소했다.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투표에 나섰다. 정 대표는 투표 뒤 기자들과 만나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했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다. 권력은 투표장에서 나온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투표에 나서는 반면, 장동혁 대표는 본투표날인 6월 3일에 투표하는 분산 전략을 택했다. 장 대표는 세종시 조치원역 유세에서 “단 1표 차이로 지더라도 그것은 패배이고 이재명 독재, 민주당의 오만함을 막아내지 못한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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