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KTX 일부 30일 운행 재개...코레일 "31일 전체 정상화"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의 주요 부분 철거가 완료돼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 운행과 행신역~서울역 KTX가 30일 재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서소문 고가차도 잔여 상판 구조물 중, 철로 위 상판 구조물에 대한 긴급 철거는 29일 0시에 시작해 오후 9시40분께 완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철도공단 및 한국철도공사에서도 경의중앙선 복구공사를 진행 중이며, 30일 경의선 첫차 정상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임을 안내드린다"고 공지했다.
철거된 구조물은 상부 슬래브(판)와 이를 지지하던 거더와 빔 등이다. 붕괴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둥은 향후 10일 이내에 열차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모든 작업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철도공단은 경의선 열차 운행을 위해 밤새 전차 선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30일 오전 5시께 모든 작업을 마치는대로 첫차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코레일은 전철주 철거 및 신설, 전차선 가선 작업을 비롯해 케이블 포설과 신호설비 설치, 궤도 이상 여부 점검 등 주요 철도 시설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완료되는 대로 작업 차량 투입과 열차 시운전 등 단계별 안전 점검을 거쳐 행신역~서울역 구간 등 운행 중단됐던 노선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레일은 행신역(KTX)과 수색역(일반열차) 차량기지에 입고하지 못해 임시 정비하던 열차들을 30일부터 열차 운행 계획에 따라 순차 교체하면서 기지에 입고하기로 했다.
이후 차량 점검과 정비를 마친 열차들이 투입되면 31일부터는 모든 열차 운행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열차 운행이 일부 재개되면 30일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643회로, 평소 758회에서 115회 중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행률은 84.8% 수준이다.
KTX 및 KTX-이음 등 고속열차는 341회 운행한다. 기존 397회의 85.9% 수준이다. 평소 361회 운행하던 ITX-새마을·마음,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302회(83.7%) 운행할 계획이다.
또 ITX-새마을·마음과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361회에서 302회로 59회 중지, 운행률은 83.7%를 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모든 역에 임시 정차했던 KTX가 30일부터 정해진 운행 계획에 맞춰 정차할 예정이다.
만약 운행 조정 승차권을 환불할 경우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승차권은 자동 환불 처리된다.
앞서 26일 오후 2시33분께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6명이 다쳤다. 이 중 3명은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경의선 철도가 횡단하는 곳이다. 안전 조치와 철거가 완료되기 전까진 고가 하부를 지나는 열차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 후 철거 작업에 대한 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다.
서울시는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를 거쳐 노동부에 공사 재개를 신청했다. 이후 28일 조건부 승인을 받아내고, 이날 오전 0시부터 현장에 장비를 투입해 긴급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고용노동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1시간 동안 철거 공사의 발주처인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와 원청·하청업체 본사, 현장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서다희 기자 happines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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