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하정우 함께 투표소에…한동훈 “투표도 혼자 못하나”

부산 북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이날 나란히 지역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하 후보는 부산 북구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같은 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찾았다. 하 후보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여당의 힘 있는 일꾼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지난 20년간 아쉬웠던 북구 발전 속도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박 후보는 한 후보 측이 최근 ‘박민식을 찍으면 하정우가 당선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선을 넘은 흑색선전에 불과하다. 박민식을 찍으면 당연히 박민식이 된다”며 일축했다. 박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6월 2일까지 100시간 무박 유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도 박 후보와 같은 곳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한 후보는 “하 후보는 혼자서 투표도 못 하는데 북구를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부산 북갑 선거는 20년 동안 정체된 북구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박살 내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선거”라면서 지지를 요청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에 난항을 겪으며 5파전 가능성이 커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선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등 범여권 후보들이 29일 평택시 안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했다. 김용남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혐오스러운 정치 공세와 공작 정치가 사라져야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바로 설 수 있다”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네거티브 없이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평택 발전에 제 정치적 명운을 걸었다”며 “민주당보다 노무현답게, 정의당보다 노회찬답게 걷겠다”고 밝혔다. 또 “이제 남은 방법은 평택 시민 여러분께서 투표로 단일화를 이뤄 달라”고 범진보 진영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보수 야권의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는 본투표일(6월 3일)에 투표할 예정이다. 유 후보는 전날 단일화 결단을 내려줄 것을 공개 촉구했으나 황 후보는 “진정성 없는 보여주기식”이라고 반발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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