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강등위기’ 김혜성, 동료 부상으로 피했다…운 하나 만큼은 ‘대박’급
이상희 2026. 5. 29. 21:01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마이너리그 강등 문앞까지 갔던 김혜성이 팀 동료들의 연이은 부상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살아남게 됐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9일(한국시간)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잔류하게 된 것은 본인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 팀 동료들의 부상 때문이었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이어 “김혜성은 마이너리그로 거의 다 내려갈 뻔했다”며 “실제로 다저스가 옵션을 이용해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는 시나리오를 내부적으로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최근 LA 타임즈 등 미국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부진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김혜성이 최근 한 달 가까이 타격 내용이 좋지 않았다”며 “다저스 내부에서 실제로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베테랑 키케 에르난데스가 지난 27일 경기 중 옆구리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다저스 구단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키케의 부상이 상당한 수준의 파열(Significant tear)”이라며 “당장 시즌 아웃은 아니지만 꽤 긴 결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다저스는 때문에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알렉스 프리랜드를 메이저리그로 다시 콜업했다.


김혜성의 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지난 콜로라도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빠졌다. 아직 MRI 검사 등을 통한 정밀 검사가 전제되어야 하지만, 다저스 내부에선 이미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케에 이어 에르난데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 김헤성은 실력과 상관없이 계속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 있게 된다. ‘천운’에 가까운 행운인 셈이다.
김혜성을 향한 미국 현지 언론들의 평가는 대부분 비슷하다. ‘수비와 주루 플레이는 인정받는 분위기다. 하지만 타격 슬럼프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때문에 앞으로 1~2주가 중요하다.
이 기간 동안 김혜성이 타격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면 또다시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왜냐하면 또 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가 복귀하면 프리랜드와 김혜성 중 한 명은 자리를 내주고 마이너리그로 돌아가야 한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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