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 붕괴' 7곳 압수수색 11시간 만에 종료

한은정 2026. 5. 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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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시와 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압수수색을 11시간 만에 종료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고용노동부는 오늘(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철거 공사 발주처인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와 원청·하청업체 본사, 현장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서울시는 압수수색 직후 입장문을 내고 "발주기관으로서 필요한 자료 제출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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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처 서울시는 참고인 신분
원청·하청은 3개 혐의 피의자
경찰 관계자들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와 관련해 29일 서울 서대문구 철거 공사 현장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6.5.29 / 사진=연합뉴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시와 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압수수색을 11시간 만에 종료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고용노동부는 오늘(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철거 공사 발주처인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와 원청·하청업체 본사, 현장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경찰 33명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20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내에서 철거 사업을 관할한 토목부를 중점적으로 수색했습니다. 다만 해당 사업을 주도했던 담당 직원이 이번 붕괴 사고로 크게 다쳐 자리를 비우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일부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공사인 흥화건설에 투입된 수사관들은 총무부와 토목부, 임원실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향후 추가 압수수색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 내용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오늘 집행된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비롯해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세 가지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원청업체와 하청업체는 이 세 가지 혐의가 모두 적용되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반면 발주처인 서울시의 경우, 아직 공사 진행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이 명확히 포착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영장상에는 세 가지 혐의 모두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적혔습니다. 서울시는 압수수색 직후 입장문을 내고 "발주기관으로서 필요한 자료 제출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려낼 예정입니다. 자료 분석을 마치고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공사에 관여했거나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서울시 관계자를 피의자로 전환해 입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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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디지털뉴스 기자 han.eun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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