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이 직접 밝힌 'AI 시대 인재상'은?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2026. 5.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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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리스트형 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
"생각·적응·공감·바디스킬 등 4가지 근육 키워야"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 각광받을 인재상을 제시하며 사고·적응·공감능력과 신체 활동을 통한 가치 창출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KBS1TV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2 : 최태원의 대답'에 출연해 "AI가 인간보다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어떤 능력을 길러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오면, 인간 사이의 지식과 생산 능력 격차는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의 뒷받침으로 개인별 능력치 격차가 상당 수준 좁혀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특정 분야를 깊게 아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보다,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시스템과 사회를 설계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형 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제너럴리스트형 인재가 되려면 △생각 △적응 △공감 △바디 스킬 등 "4가지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최 회장은 "지식을 빨리 습득하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이제 AI로 대체된다"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적응력과 관련해선 "AI 시대에는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지금의 선택이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며 "실패 이후에도 다시 적응하고 새로운 선택을 이어갈 수 있는 적응력과 회복력 또한 중요하다"고 했다.

또 "AI의 공감 능력은 상당히 제한된다"며 해당 능력은 인간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음악·미술·스포츠처럼 인간의 신체 활동을 통해 창출한 가치가 사람을 즐겁게 하거나 위로할 수 있다"며 바디 스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런 '4가지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AI와 공존하는 방식을 실험하고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적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 속도를 높이고, 대규모 AI 인프라와 투자를 확대해 규모를 키우는 한편, 국민이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제도적 기반도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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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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