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광훈 당' 자유통일당, 대선 공보물 비용 '8억 먹튀'
[앵커]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이 선거 공보물 제작비를 주지 않아 소송을 당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때 시각장애인용 점자 공보물을 제작했는데 8억원에 가까운 제작비를 1년째 한푼도 주지 않은 겁니다. 후보가 중도에 사퇴해서 그렇다는데 영세 업체에 책임을 떠넘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해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씨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지난해 21대 대선에 후보를 냈습니다.
[구주와/자유통일당 대선 후보 (2025년 5월 9일) : 저는 오늘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이 중대한 시기에 자유통일당 대통령 후보 출마를 선언합니다.]
한 업체는 이날 구 후보와 계약을 맺고 시각장애인용 점자 선거공보물을 제작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후보들은 점자공보물을 제작해야 하고 그 비용은 국가에서 보전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구 후보가 중도 사퇴하면서 업체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선관위가 "공보물이 유권자들에게 발송되기 전에 사퇴했기 때문에, 비용을 보전해줄 수 없다"고 통보한 겁니다.
자유통일당도 7억 9천만원의 제작 대금을 한 푼도 줄 수 없다며 버티고 나섰습니다.
[남영희/점자 공보물 제작 업체 대표 : 명확한 금액도 적시되지 않았으니 못 주겠다라는 확약서에 도장을 찍으라고… 그리고 국가를 상대로 법무부를 상대로 소송하라고 하는 내용을 주셨어요.]
업체는 자유통일당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자유통일당은 "사랑제일교회에서 운영비를 빌리는 등 재정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는 정당"이라며 "업체의 적극적 영업으로 계약했을 뿐, 선관위에서 보전받지 못하면 돈을 줄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영희/점자 공보물 제작 업체 대표 : 당에 돈이 1억밖에 없대요. 너무 억울했고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 이런 것들이 느껴졌고요.]
자유통일당 측은 입장을 묻는 JTBC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자유통일당은 이번에도 11명의 후보를 내고 지방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이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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