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17만원→4만원…'파업까지' 주주들 분통

박소연 기자 2026. 5. 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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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임금교섭 조정 결렬…"노조 요구 감내 어렵다"


[앵커]

영업이익의 몇 %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요구가 삼성전자 노조를 시작으로 다른 기업으로 번지고 있죠. 성과급 보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카카오 노조에 사측은 오늘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뜩이나 AI 경쟁에 뒤처진 카카오가 노사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주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임금교섭 조정이 결렬된 카카오가 낸 입장문입니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보상안에 대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카카오가 노사 갈등까지 겹쳤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습니다.

한때 국내 대표 성장주였던 카카오는 5년 전 17만 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4만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동안 카카오는 계열사 쪼개기 상장 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자사주 대량 매각, 사법 리스크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카카오톡 첫 화면을 피드형으로 바꿔 한바탕 소동을 치르더니 AI 전환을 내세운 대표 서비스인 카나나와 오픈AI 협업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2114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광고 매출 증대 효과여서 빅테크 기업으로서 미래 전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 증권사는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7만원 대에서 5만원 후반대로 낮춰 잡고 있습니다.

과거 연대와 상생, 양극화 해소를 내세웠던 노동 운동이 성과급 투쟁으로 변화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석호/한국노동재단 사무총장 : (과거에는) 사회적 수준, 적절한 수준에서 임금을 인상시키고 만족했는데 이제는 깨진 거죠. 중소기업이라든가 인력난이 더 심화할 거고…]

실제 카카오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상당 부분 시스템화 돼 있어서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이 당장 멈춰설 가능성도 적은데 이 또한 과거 파업과는 다른 양상이라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유형도 영상디자인 이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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