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매자이의 사나이' 쇼메이커, 디플러스 기아, 2-1 키움 DRX 꺾고 10승 고지

류승우 기자 2026. 5. 2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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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흔들렸지만 드래곤 한타로 흐름 반전
쇼메이커 오로라 맹활약... POM 선정
샤벨 데뷔전 승리, D플러스 기아 10승 달성
29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키움 DRX를 세트스코어 2대1로 제압했다. (DK & KRX=2:1). /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초반 주도권은 키움 DRX가 쥐고 있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드래곤 교전이 승부를 갈랐다. 디플러스 기아는 위기 속에서도 침착하게 한타를 설계했고, 쇼메이커의 오로라와 샤벨의 자르반 4세가 중심을 잡으며 세트스코어 2대1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며 상위권 경쟁에 탄력을 붙였다.

쇼메이커가 살렸다... 디플러스 기아, 키움 DRX 꺾고 10승 고지

29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키움 DRX를 세트스코어 2대1로 제압했다. 키움 DRX가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초반은 키움 DRX, 결정적 한타는 D플러스 기아

3세트 밴픽에서 키움 DRX는 럼블-판테온-아리-진-카르마 조합을 선택하며 빠른 템포와 초반 주도권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갈리오-자르반 4세-오로라-미스 포츈-바드 조합으로 강력한 한타 능력과 역습 설계를 준비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키움 DRX 쪽이었다. 판테온과 진-카르마 조합이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펼치며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다. 드래곤까지 챙기려는 시도 역시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보였다.

하지만 승부의 분수령은 첫 드래곤 교전이었다. 키움 DRX가 미드와 바텀 라인을 먼저 밀어낸 뒤 드래곤 지역 장악에 나섰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이를 정면으로 받아쳤다.

자르반 4세가 지형을 활용해 진입했고, 바드의 궁극기가 적중하며 상대 진형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어 오로라와 갈리오의 광역 스킬이 연달아 쏟아지며 한타는 디플러스 기아 쪽으로 기울었다. 여기에 드래곤 스틸까지 성공하면서 경기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29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키움 DRX를 세트스코어 2대1로 제압했다. (DK & KRX=2:1). /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쇼메이커 살아나자 경기 양상도 달라졌다

드래곤 교전 이전까지만 해도 쇼메이커는 집중 견제를 받으며 성장이 다소 더뎠다. 그러나 한타 승리 이후 오로라는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키움 DRX가 전령 타이밍에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던 장면은 오히려 독이 됐다. 암흑 시야 속에서 상대를 끊어내려 했지만 갈리오의 합류와 미스 포츈의 생존으로 계획이 틀어졌다. 오히려 디플러스 기아가 교전을 승리하며 추가 이득을 챙겼고, 키움 DRX는 운영 주도권마저 내주게 됐다.

쇼메이커는 한타마다 안정적인 포지셔닝을 선보이며 상대의 집중 공격을 모두 흘려냈다. 경기 후반에는 매자이까지 선택하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결국 노데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데뷔전 치른 샤벨, 긴장 속에서도 제 몫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수확은 신예 정글러 샤벨이었다. 선발로 출전한 샤벨은 경기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히 자르반 4세를 활용한 이니시에이팅과 교전 설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쇼메이커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는 차 안에서부터 긴장을 많이 하더라"면서도 "인게임에서는 긴장하지 않고 정말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별한 조언보다는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이며 신예 정글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29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키움 DRX를 세트스코어 2대1로 제압했다. (DK & KRX=2:1 /POM=SHOWMAKER). /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POM 쇼메이커 "용 스틸 장면 이후 게임이 편해졌다"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는 쇼메이커에게 돌아갔다. 쇼메이커는 3세트 오로라 선택 배경에 대해 "미드 챔피언들이 많이 잘린 상황에서 가장 좋아 보이는 카드였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의 결정적 장면이었던 드래곤 교전에 대해 "용 스틸 장면에서 많이 복구가 됐다"며 "그 이후부터 게임이 훨씬 편해졌다"고 돌아봤다.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생존하며 활약한 장면에 대해서는 "죽으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매자이를 샀는데 운 좋게 안 죽었다"며 특유의 담담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승리로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오는 농심과의 2라운드 최종전을 앞둔 쇼메이커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키움 DRX는 2세트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경기력과 윌러의 리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한타 집중력에서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위기 상황에서도 빠른 피드백과 교전 설계 능력을 증명하며 강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29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키움 DRX를 세트스코어 2대1로 제압했다. (DK & KRX=2:1). /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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