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m 극한호우 쏟아지면?”…‘한강 최후 보루’ 소양강댐 홍수 대비 훈련
[앵커]
최근 시간당 100mm를 뛰어넘는 극한호우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극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강 유역 홍수 조절 핵심 시설인 소양강댐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실전처럼 진행된 훈련 현장을 이세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강 홍수 조절의 최후 보루로 알려진 소양강댐.
이곳에서 방류한 물은 13시간이면 서울 잠수교까지 도달합니다.
약 이틀간 40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모의 상황.
["북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최대 400밀리미터 이상의 큰 강수가 예상됩니다."]
하류 지역이 물에 잠겨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자, 한강 수위까지 고려해 방류량을 결정합니다.
방류구를 열자 초당 250톤의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강 또는 강가에 계시는 주민 여러분께서는 대단히 위험하오니…"]
여름 홍수기를 앞두고, 극한호우 상황을 가정한 수자원공사의 모의 훈련입니다.
지난해에만 시간당 100mm 이상 호우가 15차례 관측되는 등 극단적인 호우가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김경훈/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운영처장 : "(지난해) 남강댐 유역은 3일간 520mm의 역대 최대 강우가 발생한 반면, 강원 지역은 4월부터 10월까지 극심한 가뭄을 겪은 바 있습니다."]
준공된 지 평균 30년이 넘은 댐 시설만으론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1973년 준공된 소양강댐입니다.
최근의 극한 호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과거보다 댐 관리와 운영 기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온 올여름은 장마 전부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석대/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전국 다목적 댐 수위를 낮춰 68억 톤의 물 그릇을 확보해 극한 호우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역시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일찍 홍수기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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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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