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 고문살해’ 중국인 6명, 캄보디아서 종신형 선고

정윤섭 2026. 5. 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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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8월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가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 감금됐다가 숨진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박 씨를 살해한 중국 조직원들이 캄보디아 현지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차이나타운.

범죄 단지 조직원들이 현지 경찰에 검거됩니다.

당시 붙잡힌 중국인 리광하오,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에게 마약 투약을 강요하는 영상 속 협박범이었습니다.

[리광하오/대학생 박모 씨 살해범 : "마셔라 쭉. 00 버리기 전에. 마셔, 빨리 쭉! 더 세게! 세게!"]

박 씨는 결국 지난해 8월, 캄보디아 보코산 범죄 단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박 씨의 몸에는 폭행과 고문의 흔적이 다수 남아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깜폿주 지방법원은 리광하오와 중국인 공범 5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박 씨에 대한 고문과 살인 등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겁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박 씨를 잔혹하게 고문하는 등 계획적인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리광하오는 2023년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의 공범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2024년엔 한국으로 마약 4kg을 밀수하려 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기도 했습니다.

사형 제도가 없는 캄보디아에선 종신형이 법정최고형입니다.

이번 판결은 범죄 단지를 척결하려는 캄보디아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걸로 분석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조서윤/화면출처:크메르타임스, 프놈펜포스트/촬영:KEMIN/통역:NICH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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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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