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박근혜 선거 등판, 국힘에 불리… ‘극우 심판론’ 힘 받아”

민성기 2026. 5. 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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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보수 원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6·3 지방선거 유세 참여가 보수 진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등장이 선거판 전체를 불리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극우 장동혁’ 심판 구도로 출발한 후 정권이 무리를 하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정권 견제론이 있었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 등장으로 다시 극우 심판론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칠성시장 방문에 동행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를 도운 박 전 대통령은 이후 충청권, 동남권 등까지 돌면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대통령은 물러난 후에도 행동에 제약이 있다”면서 “의례적으로 정치 행위에 참여하는 정도여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선거운동에 참여한 첫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두 개는 분명히 밝히고 나서는 게 정치인으로서 도리”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행보는 결국 극우 세력에게 힘을 싣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원 유세에 나선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진행자 질문에 조 대표는 “저는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세력 도와주려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극우 세력에게) 이용당하는 건지,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는 모르지만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은 선거 이후에도) 국민의힘을 굉장히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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